2013. 12. 1. 20:21

자본주의

자본주의 

2013년 11월 18일 (월) ~ 2013년 11월 30일 (토)

EBS <자본주의> 제작팀 지음

가나 출판사


참, 세상에는 출중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EBS '다큐 프라임'이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방송된 '자본주의'라는 제목의 5부작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 마음속에는 어떻게 살아남을까? 하는 절박한 마음을 안가져본 사람이 없을 것이다. 소득 상위 1%가 아닌 이상....


자본주의가 생기게 된 시대적, 철학적 배경으로부터, 자본주의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사람을 위하는 경제 체제를 위한 제언까지.... 일관성이 있는 내용 구성과 많은 사전 조사가 돋보이는 다큐 및 책이다.


예전에 냉전시대 + 남북 분단 (이것은 지금도 그렇지만) 시대때, 반공 교육의 일환으로 자본주의가 공산주의에 대응하는 민주주의라는 왜곡된 교육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민주주의는 정치체제의 하나이고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는 경제생활의 토대를 제공하는 경제활동 체제인데....


여튼....


이 책을 통해서 아담스미스와 칼 마르크스, 케인즈와 하이에크등의 당대의 경제학자 및 철학자를 통해서 자본주의 체계 (미시경제와 거시경제등)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다.


책의 메시지를 인용하여 적어보면...


인류 역사상 등장했던 그 어떤 체제도 자본주의를 이기지 못했다. 그리고 자본주의는 지금껏 막대한 인류의 부를 만들어냈던 근본적인 동력이자 시스템이 되어 왔다. 문제는 '누구를 위한' 자본주의가 돼야 하는냐는 점이다. 지금까지 자본주의는 자본가, 은행, 정부를 위한 자본주의였다. 자본주의의 혜택은 이제 99%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돌아갈 때가 되었다.


훌.륭.한. 책.이.다.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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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블로그를 시작한지 어언 3년이 흘렀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 한 결심은 책을 100권 읽고, 독후감을 적기로 마음 먹은 것을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다.


우연이든, 아니면 특별히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누적 7500명이 넘었고, 오늘은 일일 방문자수가 사상 처음으로 60명을 기록하였다. 하여 그동안 (지난 1달 동안) 제 블로그를 방문하신 분들의 세계분포를 살펴보았다. 남미 대륙과 인도네시아, 인도, 아프리카를 제외하고 미쿡, 유럽 일부, 동남아, 중동 한 곳, 호주등에서 제 블로그를 찾아주셨읍니다.


검색엔진을 통해서 또는 혹시라도 있을 지 모르는 북마크후 찾아주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위의 세계지도에 혹시 본인이 해당 되신다면, (순전히 재미를 위하여) 댓글로 도시, 나라명을 남겨 주시면 그 또한 의미가 있고 감사히 생각하겠습니다. ㅋㅋㅋ


아무쪼록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늘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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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2013. 11. 8. 11:31

우리문화의 수수께끼 1

우리 문화의 수수께끼. 1

2013년 9월 ~ 2013년 11월 6일 (수)

주강현 지음

한겨레출판


예전에 온라인서점의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던 책이다. 오랜 시간이 흐른다음에야 손에 넣을 수 있게 되었고, 이제서야 읽어보게 되었다.


한국 전통문화를 연구하는 작가는 전통적인 문화와 요즈음의 외래문화 선호에 대해 간간히 작가의 의견을 들려준다. 모든 삼라만상은 늘 변화하기 마련이고, 변화하지 않고 머무른다는 것은 곧 '종료', '죽음'을 의미하게 된다. 그러기에 사람들이 살아내는 삶에 대한 방식을 정의해내는 전통, 역시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어야하고, 따라서 시대에 따라 변화하게 되고 거기서 생명성을 얻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던 것이 전통의 개념이다. 전통이란 옛것을 잘 보존하는 것으로 잘못 이해할 수 있는데, 옛 전통의 의미를 잘 보존하면서 시대에 따라 형식과 방법이 변형되어가는 것이 진정한 살아 숨쉬는 박제되지 않은 전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일부분중의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반란은 사회를 엎어버리지만, 사회를 지탱하는 힘의 원천이기도 하다. 반란을 거치면 사회는 혼란과 변화를 통해 새 질서를 수립하지만, 반란이 없는 사회는 썩어 더러운 물이 고일 뿐이다.'


흔히 봤던 우리 민족의 문화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된 의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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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3. 03:34

닥치고 정치

2013년 10월 27일 (일) ~ 2013년 11월 2일 (토)

김어준, 지승호 엮음

푸른숲


한마디로 죽.이.는 책이다. 전에 지금은 고인이 되신 리영희교수님의 '대화'를 처음 접했을 때, 받았던 충격만큼, 임.팩.트가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허황된 우아를 조금이나마 벗어버리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우아한 것은 자아 도취이며 타인들에 대한 자기만의 우월의식이 아니겠는가... 어차피 다같이 같이 돌고 있는 세탁기 통속의 빨래감들이 아닌가... ㅋㅋ

무지 자신감이 충만한 작가이며, 스스로도 자존이 높은 작가이면서도 실제 사회현상을 꿰뚫어보는 작가의 표현으로는 통섭적으로 모든 현상을 이해하는 높은 이해력의 작가이다.

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 실제 이 정도의 이해력을 가진 분들의 저서를 만났던 것은 예전 조선일보 이규태님, 이어령교수님과 리영희교수님의 저서였다. 김어준도 현 당대를 멋있게 살아내고 있는 높은 이해력을 가진, 거기에 약간의 정의감도 있는 훌.륭.한 작가

책의 첫번째 날개에 적혀있듯이, 포장하지 말고, 다 벗어제끼고 넥타이 풀고 그냥...다.이.렉.트. 하게..

진정 오랜만에 cool한 책을 만났다. 이런 책을 낼 수 있는 지성인이 아직 한국 사회에 있다는 것이, 내말은 한국에 뿌리내리고 살고 있다는 것이 한국에는 커다란 행운이라는 것을 한국에 살고 있는 분들이 깨닫는 날이 오면, 작가의 말대로 지금까지의 구조와 프레임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판을 짤 수 있겠지...

안타깝지만 그럴려면 시간이 필요해... 어쩔 수가 없는 거야... 의식의 발전은 압축성장을 할 수 없는 것이니깐...

부디 하루 빨리 의식의 성장을 통해 이 작가의 진정어린 충심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기원한다.

무지. 감동적인, 임팩트가 큰, 그리고 더욱 많은 성찰과 의식의 발전을 필요로하는 책이다.

물론 많이, 아주 많이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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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9. 30. 06:19

최인호의 인생

인생

2013년 9월 28일 (토) ~ 2013년9월 29일 (일)

최인호 지음

(주) 여백 미디어


며칠전에 최인호 작가께서 운명을 달리하셨다. 작가께서 근 5년간 암과의 투병을 하시면서 그동안 인생과 삼라만상에 대한 본인의 철학관을 피력하신 이 책이 마지막 작품집이 되었다.


올해 초였던가? 무심코 온라인 서점에서 발견한 작가의 책으로 다행히 인편으로 전달받아 읽을려고 기회를 엿보다가 이제 완독하게 되었다.


작가의 책으로 1985-86년 겨울에 영화로 먼저 본, 겨울나그네를 원작 책으로 구해서 읽었던 것이 작가의 작품을 처음 대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알고보면, 알게 모르게 작가의 작품을 먼저 접했던 것이 많지 않았는가 싶다. 유명한 영화들이 대부분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한 영화들이 많이 있었으니깐....


고래사냥 (김수철, 안성기, 이미숙), 깊고 푸른 밤 (안성기, 장미희) 등등으로 당시 최고 인기배우들이 주연을 맡아서 대흥행이 된 유명 영화들이었다.


이 책은 작가가 병마와 싸우시면서 남은 이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작가의 친절한 마음이 더욱 좋았던 책이다.


내용의 대부분이 천주교와 성경에 대한 내용이나 작가의 해박한 지식과 많은 경험 그리고 타 종교(불교)에 대한 깊은 이해로 내용이 아주 꽉 차있다.


책중의 감명 깊은 부분을 적어보면,


'자비로우신 주님, 렌즈로 햇볕을 모아 초점을 맞추면 불꽃이 일어나 종이를 태울 수 있듯이 분열된 제 생각과 말과 행위를 오직 '사랑'의 초점으로 집중되어 불타오르게 하소서.'


'이 세상에 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없다. 실체도 없는 '나'에 집착하면 항상 근심과 고통이 생기는 법이다. 내가 있다면 내 것이 있을 것이고 내 것이 있다면 내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와 내 것은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너희 것이 아닌 나를 버려라. 그것을 버리면 영원한 평안을 느낄 것이다. 너의 것이 아닌 것이 무엇인가. 물질은 너희 것이 아니다. 그 물질을 버려라. 감각은 너희 것이 아니다. 그 감각을 버려라. 생각은 너희 것이 아니다. 그 생각을 버려라. 의지작용은 너희 것이 아니다. 그 의지작용을 버려라. 의식은 너희 것이 아니다. 그 의식을 버려라.'


경박하지 않고 세상을 청년스럽게 씩씩하게 사시고, 또한 작가의 경험과 지식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려고 했던 훌.륭.하.신 작가 이셨다.


작가의 경험과 느끼신 바를 솔직하게 나누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투병하시면서 불면증으로 많은 고통을 받으셨다고 하셨는데, 이제는 편안히 영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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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9. 4. 11:29

친절한 복희씨

친절한 복희씨
2013년 7월 ~ 2013년 9월 3일 (화)

박완서 지음

문학과 지성사


박완서 선생님의 진가를 살아생전에 몰라뵜다는 점이 죄송스럽다. 사후에도 이렇게 선생님의 글을 사랑하는 독자가 있다는 것을 하늘나라에서 보시고 기뻐하시면 좋겠다.


늘 그렇지만 박완서 선생님의 글을 읽다 보면, 내가 어느새 어린 아이로 돌아가고, 할머니의 젊으셨던 때가 생각이 난다.


딱히 작가의 단편 작품이 손주와 할머니의 애뜻함을 그리는 점은 없었으나, 시대 배경이나 언어의 구사가 그 시대 배경이기에 아마도 나로 하여금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할머니들은 대부분 손주 사랑이 끔찍하시어, 지금도 할머니를 생각하게 되면 그리도 고마운 분으로 생각이 든다.


여튼. 작가님이 책의 마지막에 적은 작가의 말처럼, 이제는 훗날을 더 기약하기에는 연세가 많은 상태에서 나온 창작집이기에 훗날에 대한 약속보다는 현재에 충실한 작가의 말씀을 아주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남기셨다. 이후에도 물론 창작집을 몇 권 더 내셨다.


위트와 재치, 그리고 인간의 약점 내지는 보이기 싫은 면들도 삶의 일부분으로 인정해가는 사람들의 성숙함에 대해서 날카롭지만 편안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도록 써주신....훌륭한 작가님임이 틀림없다.


좋은. 책. 이다.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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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17. 23:26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013년 4월 ~ 2013년 8월 17일 (토) 8:30 am

공지영 지음

김영사


공지영 작가님의 책을 구해놓고는 서로가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읽게 된 책이다. 고 박완서 작가님의 책의 경우에는 한번 발을 담근 이후에는 책이 구해질 때 마다 바로 바로 손이 가는데, 공작가님의 책이 그동안 읽어본 적이 있는지 없는지 확실한 기억이 없다. 여튼 공작가의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책 중간 중간에 작가의 솔직한, 아주 솔직 담백한 고백이 있어서 고마움을 느끼게 한 책이었다.


아마도 오랜 냉담자 생활 (천주교 (구교)에서는 한동안 교회 (성당)에 발을 끊는 것)후에 다시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된 작가의 벅찬 신앙고백과도 같은 책이라 생각될 수도 있는데, 인생을 살아내는 한 사람의 솔직한 인생의 고달픔과 고난을 공유하는 그런 책이라, 읽는 나에게는 다시 한번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기회를 주는 그런 책이었다.


책에서 공감이 갔던 부분은

'아들이 엄마. 하고 불렀을 때 나는 어떻게 대답했던가. 나는 그랬다. 왜? 왜 자꾸 부르니? 엄마 바쁜 거 안보이니? 다 큰게 왜 만날 엄마 엄마 하고 난리니? 차마 입 밖으로 내뱉지는 못했지만나는 또 그렇게도 말하고 싶었다. 왜 니들은 저절로 크지 않는 거니. 이 엄마는 외할머니가 아무것도 안해줘도 저절로 알아서 뭐든 잘 하고 큰 것 같은 기억뿐인데. 니들은 내가 손 하나 까딱 안 해도 알아서 공부 좀 잘하고 알아서 뭐든지 해결하고 그럴 수는 없니? 다른 짐승들은 낳아만 놓으면 혼자 헤험도  치고 혼자 알아서 뛰기도 하는데 인간을 키운다는 일이 이렇게 힘이 들 줄 정말 몰랐다. 니들땜에 아까운 엄마의 청춘이 시들어 가는구나... 정말 죽겠다. 죽겠어.'


아이를 키우는 부모 (꼭 엄마가 아니더라도)면 이런 마음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것이 인지상정인 것이라는 것.... 그게 꼭 나쁜 것은 아니고, 다만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각자 부모면 부모, 아이면 아이의 평화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가야 된다는 것이 나의 사랑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작가가 이 책에 적었듯이 어떤 때는 무조건적인 사랑, 어떤 때는 절제된 사랑을 보여주어야 된다는 것을 이제야 이해가 된다. 늘 베푸는 사랑이 심적으로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거기에 적절한 조화와 서로의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여튼, 이 책 괜찮은 책이다. 이런 생각도 들게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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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25. 11:04

채근담


2013년 5월

홍자성 지음, 최현 옮김

범우사


중국 명나라때 홍자성이라는 분이 지은 수상집이라고 한다. 이 책은 전집 225장과 후집 13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집에서는 세파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생활 신조에 대해서, 그리고 후집에서는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즐거움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한다.


이전 블로그에도 썼던 바가 있는데 세상을 살아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현재를 사는 사람들과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이 느끼고, 느꼈듯이 이는 아주 고약한 일이라는 점을 실감케하고, 또한 그로써 위로를 받기도 하였다. 어디서 읽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삶을 살아내는 것은 아주 아주 어려운 일이라고....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조용한 산사에 와서 친절한 고승 (사실 친절한 고승을 만나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을 만나서 인생의 지혜, 삶의 지혜를 듣는 느낌이었다. 맑고 담백했다.


책의 내용중, 마음을 끌어던 부분을 보면,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와도 사라지고 나면 소리가 남지 않으며, 기러기가 찬 연못을 건너 날아도 건너고 나면 그 그림자가 남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일이 생겨야 비로소 마음이 나타나고, 일이 끝나면 마음도 따라서 빈다.


Nike의 'Just Do It!'인가?


아무 생각없이 살라는 뜻인가? 닥친 일에 대해서는 정성을 다해 마무리하고, 지나간 일이나 닥칠 일에 대해서는 너무 근심, 걱정하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싶다.


인류 문명사, 2000년에 깨달은 지혜는 바로 이것인가 싶다.


다행스럽게 문고판을 구하게 되었다. 늘 소지하고 다니면서 마음에 새기고 또 새겨야 할 일이다.

다른 분들에게도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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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4월 1일 ~ 4월 20일 (토)

홍인혜 에세이

도서출판 달


전에 즐겨들었던 인터넷 라디오 방송 (실제 라디오 방송인데, 인터넷으로 들은) 라디오북클럽에 작가가 직접 출연했었고, 알고 있던 (온라인상에서 챙겨보고 있는 웹툰(?) 작가) 작가가 나와서 관심이 가던 책이었다. 전문 직업으로 만화가는 아니지만, 본인 작품의 만화책을 출판해 놓은, 그리고 광고업계의 카피라이터인 홍인혜작가가 런던에서 살았던 8개월에 대한 기록이다. 그쯤일 것으로 생각되는 나이또래의 생각들이라 생각했지만... 역시 삶은 오래살고, 사람은 만나봐야 알 수 있듯이... 나와는 다른 삶을 살았던 작가의 삶을 보는 또 다른 관점을 느낄 수 있었고. 역시 신선하게 느껴졌다.


답답하디만한 일상이라고 하더라도, 일상이기에 편한 부분이 있다. 긴장하지 않고....

편안함을 포기하려면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고, 그 결정이 후회가 되지 않게 하려면,

계획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깡..도


가볍게 볼 수도 있으나, 책의 몇몇 부분들은 줄을 쳐가며 보았고, 심지어 내 생각까지 적었다.

작가의 웹사이트의 일기형식에서 느낄 수 있는 재치와 날카로움이 짧은 단상을 적어내린 글 속에 잘 녹아있어서... 좋았다.


다음은 나로 하여금 다시금 생각하게 한 책의 부분...


전혜린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를 저자가 인용해서 삶의 자세를 이야기한 부분...

       격정적으로 사는 것 - 지치도록 일하고 노력하고 열기있게 생활하고 많이 사랑하고,

       아무튼 뜨겁게 사는 것. 그외는 방법이 없다.

       산다는 일은 그렇게도 끔찍한 일,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만큰 더나는 생을 사랑한다.

       집착한다.


그리고, 나를 일깨워준..

예술가는 머리를 강타한 영감과 마음을 뒤흔드는 창작욕에 취해...


다른 사람의 삶을 살짝 엿보는 것은 역시 재미있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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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11. 10:25 일상 생활

뉴욕...

지난 여름 초입에 뉴욕에 다녀왔다.맨하탄은 이번이 3번째이기는 하나, 두번째는 그냥 30분 정도 있었기 때문에 근 10년만에 맨하탄을 다시 방문한 셈이다.

비행기는 JetBlue로 꽤 자리가 넓직넓직했고, 쾌적했다. (저가 항공 Budget Carrier이라고 하지만... 나한테는 다른 항공사보다 더 좋았다.)




JFK 공항이다.


도착해서 숙소에 짐을 풀고, 맨하탄으로... 아마도 42번가 근처의 뉴욕타임즈사 건물이다.



아마도 브로드웨이 부근...





유명한 Shake Shack 버거집이다. 역시 42번가 근처.... 결국 저녁에 한번 버거를 사먹었는데.... 미국스러운 버거맛이었다.




지하철을 탔는데 경로우대석 (장애인 우대석) 같은 표시가 있어서...



저녁 노을 무렵에 무지개가 떠서....미도리 스시부페 앞에서...




Central Post Office 가는 길에서...



New York Central Post Office로 중앙 우체국이다. 지금에야 모든 사람들이 이메일로 편지와 안부를 대신하지만,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을 우체국이다. 나도 기억에 연말이 되면 크리스마스 카드나 연하장을 부치러 우체국에 갔었던 기억이 있다. 이 우체국도 무척 큰 우체국이었던 모양이다.




우체국 내부이며 커다란 시계와 천장이 고풍스럽다.






이곳은 메디슨 스퀘어 가든....



이곳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다. 예전 킹콩이 올라갔던 건물....ㅋㅋ




뉴욕시 공공 도서관... 로비에서는 행사가 있어서 행사 참석자외에는 출입이 









크라이슬러 건물이다.



타임 스퀘어 근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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