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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2.04.29 인터넷 라디오를 청취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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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2.03.20 1만 시간의 법칙
  7. 2012.02.12 철학이 필요한 시간
  8. 2012.01.29 휴스턴 맛집
  9. 2012.01.24 여행의 기술 (The Art of Travel)
  10. 2012.01.13 딜리셔스 샌드위치

2012. 7. 25. 10:58

오빠가 돌아왔다

2012년 7월 ~ 2012년 7월 22일 (일)


김영하 지음

창작과 비평사


3권째다. 김영하 작가의 책을 본 것이.... 김.영.하 작가... 작가의 작품은 읽기에 편치 않은 주제와 내용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하여 책을 단숨에 읽어내려가게 하는 재주가 있다. 천상 이야기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작가를 비교하면 안되겠지만, 박완서 선생의 작품을 읽을 때는 내용상 갈등부분이라고 하여도, 무난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반면에 김영하 작가의 작품은 참. 불편하다. 읽기에... 프로필의 사진과 젊은 이미지의 작가의 모습과는 다르게 참 불편한 주제와 소재로 이야기를 꾸며간다....


이야기에 빨려들게하는 재주가 있으신 작가이시긴 한데, 나한테는 불편하다. 그럼에도 나는 구해놓은 김영하 작가의 다음책을 읽을 준비를 하고 있다.


뭐라고 말로 표현하지 못하겠는데.... 나한테는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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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2012. 6. 11. 09:03

비우니 향기롭다

비우니 향기롭다


박범신 지음

2012년 6월 ~ 2012년 6월 10일 (일)


전에 구했던 책이다. 역시 책은 때가 있다. 읽을 수 있을 때가 있는 것이다. 당장이라도 읽을 것 처럼, 책 욕심을 부리기도 하는데, 준비가 되어야 그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회를 먹으려면 회 맛을 알아야 하고, 회가 먹고 싶을 때 먹는 것이 제일 맛이 좋은 것처럼, 책도 읽을 준비를 하고 책을 읽어야 제대로 책 맛을 음미할 수 있는 것이다.


아마도 박범신 작가의 여러 책들이 있겠지만, 나에게는 처음으로 박범신 작가를 대하게 된 책이다. 책이 나온 것이 2006년이니 책 안의 글들은 아마도 그 이전에 준비가 된 글들이니 2005년이나 이전의 글들이 될 것이다. 작가는 당시에 존재와 자아에 대해 많은 고민의 시간을 보낸 것으로 글 속에 나와있다. 작가의 고민처럼, 현대를 사는 많은 사람들이 그런 고민들이 있겠지만, 사는 만큼만 고민하는지, 아니면 고민을 시작하기에는 이 현대사회가 너무 많은 resource를 요구하기에 한번에 삶을 살아내는 것과 사색을 동시에 할 수 없는지도 모르겠다.


작가가 책 후반부에 법구경의 한 부분을 인용하셨는데, 사람들한테 치여살면서 마음 고생하는 대중들에게 한 가르침이 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랑하는 사람을 가지지 마라

미운 사람도 가지지 마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만나 괴롭고

 미운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그리고 책 말미에 진정한 사랑을 하고 싶은 작가의 희망하는 바를 적었는데...

사랑으로 보이는 사랑의 습관적 행동또는 사랑의 모방이 아닌, 깊어지고 고요해져서 본성을 찾아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고픈 작가의 바램이.....


Out of Control인 부분에 대해서 너무 고민하지 말고, cool하게 그리고, 아주 씩씩하고 용감하게 삶을 천천히 생각해가면서 살아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인디언들도 말을 타고 달리다가다. 가끔씩 멈춘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걸작이지요.....

내 영혼이 따라올 수 있도록 기다려준다는 것입니다.


내 영혼이 따라올 수 있도록 기다려준다는 것입니다. 나는 말 160마리정도가 끄는 정도의 차를 타고 다니는데, 잠깐씩 멈춰선 신호등 대기 시간이 내 영혼이 따라올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는지 걱정이 듭니다.


'꽃들에게 희망을'이란 책에서도 인간과 현대사회의 많은 어려운 점들을 적고 있는데,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몰리기도 하고, 내몰리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며, 내몰린 방향으로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껴지는, 즉 많은 다른 사람(?)들이 옳다고 느끼는 것이 진정 올바른 길인가는 본인에게 곰곰히 물어봐야할 일이 아닐까 생각든다.


삶에 지쳐 있는....아마도 대부분의 현대인들 (나이를 불문하고 젊은이든 늙은이든....)이 한번 귀기울여 들어볼 만한 이야기들이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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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2012. 5. 24. 09:33

기나긴 하루

기나긴 하루


박완서 지음

2012년 5월 ~ 2012년 5월 23일 (수)


고 박완서 선생님의 소설이다. 선생께서 작고하시고 난 이후에, 단편으로 발표되었던 책으로 엮이지 않은 글들과 선생을 추모하는 후배 작가들이 뽑은 단편들을 모아서 책으로 엮어나왔다.


이 블로그에 보면, 미국에 오고 난 이후에, 선생님의 소설이 나에게 읽혀지기 시작하였다. 아마도 군대 제대후 복학한 다음에도 당시 꽤나 유명세를 탔던 선생님의 소설들이 있었는데, 연이 닿지 않았는지, 이제서야 읽게 되었고, 지금은 선생님의 책을 다섯 권을 가지게 되었다. 선생님의 책은 다른 책과는 다르게 현실에 뿌리를 내리고 마치 주인공이나 조연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선생님의 담백한 글솜씨가 일품이었고, 어쩌면 창피할 수도 있는, 그래서 부풀리거나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내용들도 묵묵히 전해주시는 그래서 어떤 때는 당혹스럽기도 하였다. 많은 선생님의 단편 이야기들이 본인의 자전적인 형태로 써내려가신 것도 많고해서.... 참 대단하시다라고 느꼈고... 참 대인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마치 다른 작가들은 너무 폼나게만 책을 포장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버리는 것, 내려 놓는 것과 집착을 버리고 이 한 우연한 세상에 태어나서 우연하게도 만난 다른 것들과 너무 다투지 말고 살아야 겠다라는 교훈을 받은 이책은.... 선생님의 마지막 선물이라 생각이 든다.


여러모로 감사드리며, 부디 영면하시길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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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보통 책을 읽으면, 그 감상문을 이 블로그의 책이라는 카테고리에 넣는다. 그런데 이글은 요즈음 재미를 들인 인터넷 라디오 (라디오 북클럽-김지은 진행)를 듣고 적는 글이다.


그렇게 문학적이지 않았던 나였지만, 늦바람이 들었는지 아니면 풍파에 시달려서 도피처로 생각이 들었든지, 책을 읽는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세상사, 나만 힘든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처럼 대단한 기사인양 우쭐대며 살아보기도 하지만, 참 답이 없는지 아니면 답인데도 답인 줄 모르고 사는지.... 컴컴한 밤중에 문고리를 찾으려고 벽을 손으로 더듬는 심정이 들때, 차디찬 바람에 머리가 시원해지는 기분이 드는 상쾌함을 준 일상의 한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작가들이 나와서 본인들의 책과 인생관, 세계관을 이야기하는 것을 들을 때, 그 어디서 그런 주옥같은 이야기, 가르침을 들을 수 있을 지요...


참으로, 참으로 고마운 방송이고... 답답한 마음에 박.하.스 같은 존재입니다....


같은 생각을 가졌던 친구들과 만나는 것도 어려운 현실에.... 간혹 작가분들중에서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은....


또한 늘 밝은 목소리로, 또는 슬픔을 느끼면서도 밝은 목소리를 전해주시는 한창완교수의 책소개도 아주 즐겁고 고맙게 잘 듣고 있습니다. 이국 머나먼 곳에서....


여러모로 고맙습니다. 방송 관계자 여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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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2012. 4. 22. 09:14

Practical Packet Analysis


Chris Sanders 지음

2012년 3월 ~ 4월 13일 (금)


Network Packet을 분석하는 요령에 대한 설명을 적은 책이다. 실제 많은 데이터들이 오가는 네트워크에서 각각의 packet들의 내용을 확인하는 방법과 관련된 보안 지식을 다룬 책이다. 상당히 독자를 배려하여 지어진 책이기에 설명이 쉽고, 각 예를 들어주어서 더욱 이해를 도왔다. 네트워크를 이해하려는 분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네트워크 패킷 분석 도구인 Wireshark를 주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지어진 책이다. 


책 저자인 Chris Sanders는 그 분야에 아주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다.


Network Packet 분석 방법


1. 패킷 분석 도구인 Wireshark (다운로드: http://www.wireshark.org/download.html)와 

    Packet Capture library인 WinPcap (또는 libpcap)을 설치

2. 분석하려는 네트워크망에 tapping into해야 된다. 

    (자신의 컴퓨터의 NIC의 모드 확인: Win: promqry라는 MS사에서 제공하는 툴이 있음. 

     2005년 버전 1.0 다운로드: Microsoft -> Downloads -> Download Center 

     -> 'Promqry'로 검색)

3. sniffing을 하기위해서는 자신의 NIC를 promiscuous 모드로 변경해야 된다.

    (리눅스나 유닉스에서는 NIC에 대한 모든 설정이 가능하나, 윈도우에서는 같은 NIC에 대해서
     p
romiscous 모드라는 것이 없다. 윈도우에서는 sniffing을 위한 패킷 캡쳐 라이브러리를 이용하여 
     프로그램 (예: WireShark)이 작성되었으므로 필요 라이브러리 (WinPcap)를 따로 설치해야 한다. 

     WireShark 사용시 WinPcap을 이용하여, NIC를 promiscuous mode로 변환하여 packet 캡쳐한다.    

     참고: 

     리눅스에서 promiscuous mode 설정 방법 

     # ifconfig [NIC 드라이버명] promisc <Enter>) 

-- 이는 리눅스장비를 이용하여 sniffing하는 것이기에 NIC의 모드를 확인하여 네트워크 망내에서 sniffing이 일어나는 지 확인할 수 있음.


     Window에서 WireShark에서의 NIC promiscous mode 설정 방법 

     (Wireshark 실행후, promqry로 확인 가능)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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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3. 20. 21:01

1만 시간의 법칙

1만 시간의 법칙 

2012년 3월 ~ 2012년 3월 18일 (일)
이상훈 지음

전형적인 자기 개발에 관련된 책이다. 사람들이 간과하고 지나가는 연습에 대해서 연습의 중요성을, 자신이 즐길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여 몰입과 집중을 통한 연습을 통해 그 분야의 최고봉이 되는 것에 대해서 이 책은 적고 있다. 이는 너무나도 분명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오히려 이 책의 내용이 시시해보일 수 있는데, 이는 만고의 진리에 대해서 솔직 담백하게 적은 책이다. 다른 이들의 성공에 대해서 무언가 그럴 듯한 배경또는 그들만의 특이한 무엇인가가 있을 줄 기대하는 보통 사람들의 기대를 꿰둟어 기본에 충실하라는 이야기처럼 들렸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요즈음 나에게 있던 고민에 대해서 저자가 내 고민 상담을 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였는데, 아마도 다른 사람들도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복병처럼 만나게 되는 그런 고민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인이라 함은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좋아하는 일중 자신이 잘할수 있는 일을 골라내야 된다. 아무리 좋아하더라도 재능이 없다면 빨리 포기하는 전략적 판단 작업이 필요하다.'

SWOT로 분석하고 연습때  몰입과 집중하며 결과 대신 능력을 믿고 능력을 배양하라. 그리고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성공만을 바라보고 뛰어들지 마라. '그 일을 즐기며, 좋아하며 최선을 다할 각오가 되어있다면 덤벼라.' 큰 목표를 세우고 단계별 성취 목표를 세워서 정진하라는 교훈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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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2012. 2. 12. 09:07

철학이 필요한 시간

철학이 필요한 시간 

강신주 지음
2012년 1월 ~ 2012년 2월 11일 (토)

선물로 고맙게 받은 책이다. 요즈음 강신주님의 사상에 궁금함과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할 때, 어떻게 이 책을 구해서 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이 책을 선물 받았다. 나...착한 일도 안했는데....

이 책은 세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1부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2부 나와 너의 사이
3부 나, 너, 우리를 위한 철학

프롤로그중 다음과 같은 부분의 저자의 생각이 맘에 들었다.

'불행히도 여러분이 생각하고 있는 여러분의 모습과 실제로 살아가고 있는 여러분의 모습은 일치하지 않는다. 전자가 페르소나 persona 라면, 후자는 맨얼굴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페르소나를 찢어버리고 맨얼굴이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오직 그럴 때에만 우리는 자신의 삶을 연기가 아니라, 삶으로서 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인문학이 우리에게 페르소나를 벗고 맨얼굴로 자신과 세계에 직면할 수 있는 힘을 주려고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간혹 인간이 겪는 고통의 양이 불변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단지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고통을 일시불로 갚느냐, 아니면 할부로 갚느냐를 선택할 수 있을 뿐이다. 정직하고 솔직하다는 것은 일시불로 고통을 겪어내는 것이다. 할부로 고통을 겪는다면, 할부가 끝날 때까지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도 사라진다. 일시불로 정직하고 솔직하게 고통을 겪어내자. 그러면 남은 삶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이 우리에게 덤으로 남겨질 것이다.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에서는 - 후회하지 않는 삶은 가능한가?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자유를 꿈꾸며 사는 사람만이 자신을 옥죄고 있는 담벼락과 조우할 수 있을 뿐이다.'
니체는 인간을 가두고 있는 담벼락으로 "유일한 것, 완전한 것, 자기 충족적인 것, 그리고 불멸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영원히 고정되어 있어서 바뀔 수 없다고 상정된 것이야말로 인간을 가로막고 있는 담벼락이라는 것이다. 상징적으로 니체는 이것을 '신'이라고 부른다.  신은 영원불멸한 존재라는 생각뿐만 아니라 지금의 사회구조는 영원히 바뀔 수 없다는 생각, 혹은 인간의 본성은 결정되어 있어서 바뀔 수 없다는 생각도 인간을 체념적이고 수동적으로 만드는 담벼락이기 때문이다. 

'나와 너의 사이'에서는 '삶에서 만날 수 밖에 없는 타자와의 관계, 그리고 그로부터 발생하는 자신의 감정을 회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응시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삶의 현장에서 기쁨과 유쾌함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분명 잃어버린 행복과 기쁨을 되찾는 일은 손쉬운 것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초인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만일 행복이 눈앞에 있다면 그리고 큰 노력없이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등한시 되는 일이 도대체 어떻게 있을 수 있을까? 그러나 모든 고귀한 것은 힘들 뿐만 아니라 드물다'라면 스피노자는 '기쁨의 윤리학'을 마무리한다.

'
나, 너, 우리를 위한 철학'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놀이가 자발적인 행위하는 점이다. 명령에 의한  놀이는 이미 놀이가 아니다. 기껏해야 놀이의 억지 흉내일 뿐이다. 자유라는 본질에 의해서만 놀이는 자연의 진행과정과 구분된다.' 

자유에 의한 삶을 선택하고, 선택한 삶에 대해서 초인적인 노력을 통해서 현재의 삶을 충만하게 만들며, 생각과 소유로부터 초월한 삶을 만들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지금 뭘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픈 책이다. -- 선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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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2012. 1. 29. 09:22 일상 생활

휴스턴 맛집

 

1. 본가: 각종 탕류와 고기

9861 Long Point Rd.,,Houston,TX / 713-461-5265

 

2. 남강: 본가와 쌍벽

             1411-A Gessner, Houston, TX 77080 /       713-467-8801

 

3. E Star (290과 I10상에 각각 있음. 오는 길이면 290과 Jones road가 만나는 곳이 적합)

             17440 Northwest Fwy, Houston, TX, US 77040 / 713-856-0788

 

4. Tokyo One (좀 비싸지만 각종 스시 완비. Hwy 6선상에 있는곳이 적합)

             2938 W. Sam Houston Pkwy South, Houston  / 713-785-8899

             7465 West Greens Road, Houston / 281-955-8898

 

5. Tofu village (두부 마을?) or  장금 순두부: 각종 순두부와 고기류 (둘 다 Bellaire

             9889 Bellaire Blvd # 303, Houston, TX / 713-777-9889

             9896 Bellaire Boulevard., #j, Houston, TX / 713-773-2229

 

6. 교자왕 : 짜장면, 짬뽕, 만두류 (Bellaire상의 Chinese district에 있음)

             9715 Bellaire Blvd. Houston, TX 77036 / 713-988-2388

 

7. 압구정 분식 or 코끼리 분식 : 분식류 (Long point상의 Korean district에 있음)

             10049 Long Point Houston, TX 77055 / 713-722-0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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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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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드 보통 지음
2012년 1월 ~ 2012년 1월 23일 (월)

알랭드 보통의 책을 읽.었.다. 꽤 유명한 저자로 많은 독자층을 갖고 있는 작가이다. 내가 읽어보았을 때, 그는 염세주의적이면서 신경질적인 기질을 가진 작가로 생각이 든다. 지겨움을 견디지 못하고, 조금은 (아주 조금은) 여행지에서 게으름을 부리는 작가로 생각이 든다. 아마도 책에 나오는 여행동반자 M은 미셜 허치슨으로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여행에 대한 저자가 발견한 나름대로의 기술을 서술한 것으로 생각이 드나, 우리의 인생 역시 긴 여행이 아닌가.... 인생을 살아내는 기술을 적은 것으로 받아들였다. 나는.
이 책은 저자의 박식한 독서의 세계속에서 여러 명사들을 초대하여 곳곳의 장소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그리고 작가가 그들의 목소리로부터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여 흠이 나지 않게 들려준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암담했던 것은 긴 수사와 끝나지 않는 문장에서...과연 무슨 내용인가, 여러 번 다시 읽고, 하물며 어느 부분들은 번역의 문제라고까지 메모를 해가며 읽었다.

생각이 많은 사람으로 오랜만에 숲을 조망할 수 있는 저자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가 되어 기쁜 책읽기였다고 생각이 든다.

책의 여러 chapter중에서 예술 부분의 고흐가 나오는 부분은 내가 예전부터 관심이 있던 인상주의 (impressionism)의 한 작가에 대해서 그 작가가 머물렀던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에서 여행지의 풍경을 어떻게 소화하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해서 운을 떼더니, 존 러스킨을 불러내어서 풍경을 꼭꼭 씹어서, 자기가 소화할 수 있도록 언어로 묘사를 하던가 (사실적인 묘사가 아닌, 감정이 이입된 묘사), 스케치를 통하여 그 장면, 그 때를 판화로 만들어서 자기것으로 만들라는 것으로 이해했다.

책을 읽을 때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든다. 그냥 책을 텍스트로 받아들여서 무미건조하게 내용을 이해하는 것도 있지만, 거기에 책 읽는 이의 감정과 상상을 덧붙여서 읽어 내려가면 그 것만큼이나 더 좋은 독서법이 없을 듯 하다.

몇몇은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으로 작가가 보고 있는 화면을 제공하였으며, 많은 그림을 인용함으로써, 이 책을 읽는 동안 인터넷에서 여러번 해당 작품을 찾아봐가면서 이 책을 읽어 내려 갔다.

내가 느낀 이 책의 메시지는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으로 '인생이기에 어쩔 수 없이 단조로움과 지겨움이 있을 수 밖에 없으며, 이에 대한 해법으로 호기심과 관심으로 무장을 하고, 자기가 위치하고 있는 시공간의 단면을 언어로 또는 그림으로 스케치하면서 주위 환경들을 의미있게 파악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유치한 이상주의와 냉소주의 사이에서 진자 운동을 했다.' <- 조울증 아닌가?
'떠나기 위해 떠났다' <-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도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가?

존 러스킨의 스케치에 뻑! 갔다. 


Ruskin, John. Works, "The Library Edition." eds. E. T. Cook and Alexander Wedderburn. 39 vols. London: George Allen, 1903-1912.


좋은 책으로 생각이 들며.... 다른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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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몽  (0) 2012.01.03
Posted by Yellow Orange

2012. 1. 13. 14:09

딜리셔스 샌드위치

딜리셔스 샌드위치

유병률 지음
2012년 1월 ~ 2012년 1월 12일 (목)

작가의 이전 저작 <서른살 경제학>을 한국에 있을 때, 구해서 읽었다. (다 읽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우연히도 <서른살 경제학>을 지은 작가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딜리셔스 샌드위치'를 구해서, 집에 두고 있다가 어디선가 이 책을 읽은 소감을 읽고, 관심이 생겨서 손에 잡았다.

작가는 내가 고민하고 있던 바에 대해서, 아마도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다들 겉으로 말을 안해서 그렇지, 비슷비슷한 고민거리를 안고 사는 것 같다.

일간지 경제부 기자인 저자가 뉴욕에서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을 고국에 있는 독자들에게 전해주는 이야기다. 마치 구한말 신사유람단처럼 선진 문물을 보고 느낀 점을 알려주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작가는 앞으로의 시대는 '문화비즈니스시대'라고 보고 이에 맞는 유연성, 개방성을 가져야 한다는 논지의 책이다. 책의 말미에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해주는 충고의 말이 내 가슴에 와닿는다.
'번듯함을 추구하지 말아라.' 열정적인 삶을 살라는 작가의 말이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아직도 나는.... 

그리고 이 책에는 작가의 통찰력으로 인생을 꿰뚫어 보는 한마디 한마디가 빛이 난다.

'세대차이의 본질은 얼굴도 나이도 아니고 문화입니다.'

' 스스로 하고 싶어 미칠 지경인 일을 자신이 정한 시간에 몰입해 하고, 주어진 업무가 아닌 스스로 무엇인가 아이디어를 내 직접 만들고, 결과물을 평가받고 싶어합니다.'

'안정된 밥그릇으로 성공을 평가하던 사람들이 어느새 그 밥이 주인이 식은 밥덩이를 던져줄 때만 기다리는 개의 밥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두 눈을 부릅뜨고 꼭 찾아내야할 한 가지는 바로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 입니다.'

'대신 즐기고 몰입해서 자신의 손으로 무언가를 생산하고 싶어합니다. 그 성과가 확연히 눈에 드러나는 노동을 하고 싶어하는 것이지요. 능력이 되고 아이디어가 있는데 왜 갖은 스트레스 받아가며 조직생활을 하려 하겠습니까?'

지난 겨울에 친구와 전화통화시 했던 이야기들이 생각이 났다. 그때, 나는 내가 정말로 하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지금 내 인생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 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싶은 맘이 있다고 하면서도 한편으로 내가 너무 치기어린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마음도 들었다.

그동안, 돈이 되는 일, 돈이 될 수 있는 이미 짜여진 연극 무대에서 공연하기 위해 이 배역, 저 배역에 연연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돈을 벌고 생활을 꾸리는 것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작가의 말대로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봐야겠다. 이미 짜여진 배역을 찾은 것이 아니라, 내 인생이라는 연극에 어떤 배역을 만들어 넣을 지를 고민하고 그 배역을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겠다.

이전 블로그 글의 장사/사업의 관점에서 보게되면, 새로운 배역이라는 것은 '비전'이 될 수도 있겠다. 또한 이전의 블로그 글의 '게으름이 내가 바라는 바인가?'라는 고민도 작가의 물음과 비슷한 나의 고민이었던 것 같다. 아무튼 새해의 시작에 참 의미있는 책을 읽은 것 같다.

고민해야 하는 바를 넘기지 말고, 철저히 고민하여 해결토록 해야할 것이다.

작가는 글쓰기는 덜어내야 완성이 된다고 하는데....나는 오히려 지금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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