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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13 지금이 천국?
  2. 2011.09.25 법륜스님

2011. 10. 13. 12:59 일상 생활

지금이 천국?

법륜스님께서 머나먼 이곳까지 다녀가신후, 법륜 스님의 말씀을 하나씩 되씹어보려 노력한다. 스님께서 하신 말씀중에 하나인 '지금이 천국'이라는 말씀은 현재 나의 상태가 가장 행복한 상태이고, 나 이외의 다른 것에 한눈 팔지 말고, 나에게 집중하면서 결국에는 나를 제외한 나를 둘러싼 것들은 무상으로 여겨야 된다는 말씀으로 기억한다.

이 얼마나 쿨(cool)한가? 다른 것들은 어차피 out of my control이니 어찌할 수 없는 것이고,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던 가하는 것들은 그 사람들이 말로 설명하지 않는 이상 (말로 설명을 해도 다르게 받아들일수 있으므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여러 경우중의 하나밖에 되지 않는가? 

결국, 영화 Matrix가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이런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즉, 스님께서는 겉으로만 쿨하게 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진정 쿨하게 살라는 말씀을 해주신 것이다. 즉 부처의 가르침이 21세기에 빛나는 것은 현재 사람들이 열망하는 'cool life'를  강조하셨던 것이 아닌가? So cool 하지 않은가?

다른 사람의 눈으로부터 (이 역시 자기 자신이 만들어 놓은 frame이겠지만), 본인과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이 역시 자기 자신이 만들어 놓은 frame들로 본인을 바라보는 frame은 많이 유연하고, 어떤 행동을 해도 좋게 보이는 frame이고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frame은 기분 상태에 따른 좋게도 또는 나쁘게도 보는 frame) 행동 가치 판단/추리 기능을 '멍'때리도록 하는 것이 최고의 수행방법으로 생각이 된다. 

행동과 사실을 그 자체, fact로만 이해하고, 거기에 어떠한 의미를 부가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되도록이면 좋은 의미를 부가하도록 하는 것이 참선의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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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2011. 9. 25. 02:05 일상 생활

법륜스님




 
2011년 9월 12일 (월) 저녁에 미국 텍사스 Austin에 법륜스님께서 오셨다.
미주 순회 강연의 일환으로 이 곳까지 오셨고, 내게 어떤 
이 있었는지, 나도 모르는 에 이끌려 강연회에 갔었다. 주차를 멀리하게 되어, 마음 한 구석이 불안했는데, 강연장소까지 가려고 대학 캠퍼스를 가로질러 가게 되었다. 오랜만에 대학 캠퍼스를 걸으니, 문득 젊은 시절의 내 모습이 오버랩이 되어 약간 흥분된 기분으로 강연장소에 도착하였다.

도착하여 자리에 착석하고나서, 그동안의 정토회의 활동 동영상을 보다가 강연이 시작되었다.

강연은 즉문즉답 -선문답과 같이 질문과 답의 형태-를 취했으나, 내용은 상세하고 알기 쉽도록 풀이해서 답을 주셨다. 

나중에 알게된 것인데, 법륜스님께서 쓰신 책중에 
 김점선 작가의 illustration된 책이 있는 줄 알고 있다. 내가 전에 읽었던 김작가님의 수필집에서 한 대목이 생각났다.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작가께서 스님께  아마도 고양이 (?)로 살고 싶다고 여쭈었더니, 너는 사람이기에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고 하셨고, 이에 대성통곡을 하셨다는 대목의 스님이 법륜스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인연으로 스님 책의 그림을 그리셨는지도....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님의 말씀은 거침이 없으셨고, 찌푸리고 후덥지근 하던 늦장마 오후 같았던 나의 마음이 가을 하늘 같이 드높고, 청명한 바람이 불어 머리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내용을 전달해주고 싶은데, 아무래도 관심이 생기신 분은 부디 시간을 쪼개고, 마음을 동하게 하셔서 꼭 직접 들으시길 바랍니다.

나를 일깨워주신 부분은 욕심을 버리라는 것이다. 많은 참석자들과 마찬가지로 욕심과 소원하는 바를 구분하지 못했던 나였는데,

소원이라 함은 '원하는 바를 설정하고, 이를 이루도록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는 때의 원하는 바' 이고
욕심이라함은 '원하는 바를 설정하고, 이를 이루도록 노력하지 않으면서, 성취되길 바라는 때의 원하는 바'라 하셨다.
즉, 욕심은 서로 모순되는 생각에 사로잡혀있는 상황이라 하셨다.

 그리고, 대다수 사람들이 대개 비슷한 실수를 하며 비슷한 욕심을 부리며 살아간다 (중생의 삶)
이런 중생의 삶을 사는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느낄수 있으면 이는 이미 성인이다.

자기자신도 모르게 이를 깨닫는 때가 대오이며, 이때가 성불의 순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착은 원하는 바가 있는데, 노력을 하지 않고 원하는 바를 얻고자 할때 (욕심이 있을 때), 그 원하는 대상에 대해서 집착이 생긴다 하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한 노력을 하고 (욕심 -> 소원), 노력끝에 원하는 바를 성취하면 된다. 그러나 어디 세상일이 그리 만만한가?  노력을 기울였는데도, 원하는 바를 성취하지 못하거나, 노력하기를 싫어하면 원하는 바 (집착)를 포기하고, 다른 소원을 가져야 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삶을 사는 자세로 '늘 깨어 있어라 (집중을 하다보면 깨닫는 순간이 온다)' '욕심을 버려라
예:어려운 이웃 10명을 후원하는 일이 좋은 의도의 일이겠지만, 본인의 현재 돈을 버는 능력으로는 5명을 후원할 수있을 경우, 나머지 5명을 후원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슬퍼하는 것은 집착/욕심일 수 있다.)', '주체적으로 살아라 (나쁜 짓이 아닌 것은 부모의 뜻을 타협하거나, 또는 저버리고 자기 뜻대로 해도 된다. 대신 부모님께 다른 도움은 바라지 말아라.)', ' 지금의 삶을 즐겨라. (불확실한 사실에 불안해하거나 초조해하며 살지 마라)'

그리고 지금이 천국이다.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며, 가능성을 열어놓은 사고와 희망적으로 생각한다. 늘 깨워있어서 현재 자신의 상태를 즐기고, 아마도 행복해라라는 메시지가 아니었는가 생각이 든다.

조건부 행복은 행복이 아니다. 행-불행-행-불행이 윤회이며, 이를 끊을 수 있으면 조건부 행복이 아닌 행복 그 자체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어린아이처럼 스님의 말씀을 마음속에 오랫동안 두고, 새기면서 살아가고 싶다라는 욕심(?), 소원(?)이 생겼다.

좋은 경.험.이었다. 다른 분들에게도 권해드립니다. 

(혹시 사진게재가 법률에 저촉되면 알려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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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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