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 2017년 8월 28일 (월) 2:00 AM
박래부 지음
서해문집
두번째 집어든 책이다. 한국에서 떠나기전에 구입했던 책으로 막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을때, 작가들의 집필실은 어떨까?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마침 예쁜 그림과 사진 그리고 작가의 방을 취재하는 내용의 책이 출간되어서 구입하게 되었다. 얼마전 방영된 알쓸신잡이라는 프로에서 '김영하'작가가 발군의 지식과 화려한 말솜씨를 뽐내는 것을 보고 당시 김작가님의 서재 (?) 라고 할 수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가 교수실이 소개되었던 이 책이 기억이 났다. 당시에도 트랜디한 작가의 모습이 보기 좋았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보아도 참 멋진 스타일의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김작가님의 작품은 나랑은 맞지 않지만 그래도 꽤 여러 권을 읽었다. '빛의 제국', '오빠가 돌아왔다', '랄랄라 하우스'등.... '퀴즈쇼'는 책장에 꽂혀있지만 아직 기회가 없었다. 특히나 '빛의 제국'은 그 표지의 그림을 몇년전 뉴욕 여행에서 보았다고 생각했으나, 작가 특유의 화풍으로 비슷한 연작의 한 작품을 Moma에서 보았던 같다.
The Empire of Light (Rene Magritte)
같은 작품명의 작가의 작품이 세점이 있는데, 그중 두 작품은 NYC의 구겐하임과 Moma에 다른 한 작품은 벨기에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 확인해보니 내가 본 것은 책의 표지와 딱 일치하는 것이 아닌 동명의 다른 작품이었다. 아마도 책표지로 쓰인 작품은 벨기에 있는 작품으로 생각이 든다. 나중에 벨기에에 가면 홍합요리, 감자튀김을 먹고 이 작품도 보면 좋겠다.
이 책은 일반인들이 직접 대면할 수 없는 작가들의 신변잡기의 내용을 소소히 전해준다. 특히나 집필실이나 서재를 중심으로 작가의 작업이나 작가생활에 대해서 친구를 통해서 듣는 것처럼 소상히 전해주어 소소한 재미가 있다.
알쓸신잡에 나오신 분들의 책을 그래도 2~3권씩은 가지고 있어서 다시한번 그 분들의 책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 생각이 이 책에까지 미쳐서 다시 한번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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