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선생님의 진가를 살아생전에 몰라뵜다는 점이 죄송스럽다. 사후에도 이렇게 선생님의 글을 사랑하는 독자가 있다는 것을 하늘나라에서 보시고 기뻐하시면 좋겠다.
늘 그렇지만 박완서 선생님의 글을 읽다 보면, 내가 어느새 어린 아이로 돌아가고, 할머니의 젊으셨던 때가 생각이 난다.
딱히 작가의 단편 작품이 손주와 할머니의 애뜻함을 그리는 점은 없었으나, 시대 배경이나 언어의 구사가 그 시대 배경이기에 아마도 나로 하여금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할머니들은 대부분 손주 사랑이 끔찍하시어, 지금도 할머니를 생각하게 되면 그리도 고마운 분으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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