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19. 06:48

거꾸로 읽는 세계사

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 지음

2009년 12월 ~ 2010년 1월 15일

아주 좋은 책이다. 내가 대학교 1학년때, 선배로부터 이 책을 읽어보라는 권유를 받았던 것 같다. 당시에는 운동권과 비운동권으로 학과내 학생들이 분류되고, 이념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무척이나 조심스러운 시기였다.

당연히 나는 이 책을 당시에 읽어보지않았다. 아마 읽었어도 내용을 잘 이해하지도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굳이 사회에 큰 변혁을일으키라고 하지 않아도 올바른 역사인식은 그 사람과 그 사람이 속한 사회에 영양제같은 역할이 될 것이라 믿는다.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그리고 시대 논리에 따라 각색된 역사의식을 강요받은 우리 불쌍한 우리세대들에게 참 맑은 샘물같은 책이다.

그리고 이 시대의 젊은 친구들에게도 올바른 사회인식과 역사관을 가지게 할 수 있는, 그래서 올바른 사회로 나아가게 할 수 있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영희교수님의 대화 책이후에 '지식인'으로서 사회인식과 역사를 배움으로써, 그 안에서 인류가 나아갈 바를, 한국 사회가 나아갈 바를 배우고자 했다.

부디 이 책을 읽지 않은 분들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Yellow Orange
생활의 참견(김양수의 카툰판타지)   생활의 참견(NEW SEASON) 

김양수 지음.

2009년 8월 ~ 2009년 8월

생활속의 일상사가 TV 개그 프로그램의 인위적인 웃음보다 더 감칠 맛이 있다.
일상사의 웃음이 천연재료로부터 나오는 웃음이라면, 개그 TV 프로그램의 웃음은 공장에서 나오는 MSG가 들어있는 웃음이랄까?

나이가 들면서, 어렸을 때의 순진했던 웃음이 그리워진다.

일상의 이야기속에서 그런 웃음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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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2010. 1. 3. 02:25

탐구생활 1학기

탐구생활 1학기 

메가 쑈킹 만화가 (고필헌) 지음.

2009년 8월 ~ 2009년 8월


미국에 살면서 불편한 점, 하나....
보고 싶은 책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 책 역시 어렵게 부탁해서 구한 책이고, 탐구 생활 2학기가 나왔다고 하는데, 어떻게 손에 넣을 수 있을까 호시탐탐 궁리하는 책이다.

저자의 유머와 재기 발랄한 말 재주....

기회가 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상상플러스에서 '이 사회에는 너무 심각한 분들이 많다'는 배철수씨의 말씀처럼, 유머스럽기도 하고 여유롭게도 살아야 한다.

Posted by Yellow Orange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제 8회 한겨레 문학상 수상작

2009년 5월 ~ 2009년 6월

사람들은 약간 마이너 문화에 대해서 재미있어 하는 경향이 있는지...

그리 major스럽지 않은 사람들과 당시의 시대상황 그리고 이들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아이콘인 삼미 슈퍼스타즈를 이야기감으로 삼고 있다.

이 책은 2007년에, 그리고 2009년에 읽었다.

1970년대 종로에 한국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 있었다. 이름하여 삼일빌딩....
이 건물은 삼미사의 사옥이었고, 당시 최첨단 엘리베이터가 있었던 31층짜리 빌딩이었다.

이런 잘 나가던 삼미는 결국 프로야구 출범당시 인천을 소재지로 야구단을 창단 (군사 쿠데타세력의 외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하고 프로야구 출범하던 해, 화려한 꼴지를 하게 된다.

아마도, 내가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나의 기억을 자극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내가 좋아하는 책이고 선물도 하는 책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식당에 보면 있는 듯한, 이곳에 들어온 자들, 마음의 평안처럼,

2010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Posted by Yellow Orange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이은희 지음

2009년  12월 ~ 2009년 12월 31일

저자의 다식함에 놀란 책이다.
그동안 궁금했던 생물학 관련 내용에 대해서 그리스 신화를 잘 발췌하여서 이야기를 match하고 있다.
전체 36가지의 소주제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젊은 과학도의 세상을 보는 철학관이 새롭고 재미있었던 아주 재미있었던 책이다.

아주 즐겁게 읽은 책이다.

전도 유망한 과학도라고 생각된다.

참고로, 이 링크는 저자의 과학 블로그 링크이다.
http://blog.naver.com/harihara95

본문중에 재미있는 구절중 하나:
'지금의 인간 사회는 어쩌면 과도기에 놓여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선진국에서는 더 이상 굶주림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유전자도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각성하는 것이 아닐른지....
이대로 지방을 축적하는 능력이 뛰어난 개체만을 남겨둔다면 곧 넘쳐나는 지방덩어리에 깔려 죽어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저자는 '이기적인 유전자'라는 책도 인용을 하여, 유전자 입장의 의견도 피력한다...

내 삶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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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2010. 1. 1. 09:44

설득의 심리학

설득의 심리학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2009년 5월 ~ 2009년 5월 25일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 가지 불변의 법칙
1. 상호성의 법칙
2. 일관성의 법칙
3. 사회적 증거의 법칙
4. 호감의 법칙
5. 권위의 법칙
6. 희귀성의 법칙

사람들의 행동을 사회과학적 실험및 분석을 통해서 설명해주는 책이다.
워낙 명성이 자자한 저자로, 상당히 재미있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책을 완독하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재미있는 부분중의 하나:
'희귀성의 영향력에 따라 어떤 대상에 대한 강렬한 감정적 반응이 느껴지면, 우리는 오히려 그것을 신호삼아 우리의 감정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부동산 사무실에서 매입하려는 사람들에게 늘상 재촉하는 방법이다.

살면서 어떤 행동을 마주쳤을 때,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본능적으로 본인을 방어하려는 작용이다. 이를 분석해준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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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안철수 지음

2009년 8월 24일 ~ 2009년 9월 7일

14년전, 회사 사보 담당으로부터 글을 요청 받았었다. 진중하게 글을 쓸 연배의 나이가 아니었고, 경험이 풍부했던 것도 아니었다. 아직도 왜 사보 편집부로부터 왜 글을 요청받았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당시, 썼던 글은 공공장소에서 남을 배려하는 사람으로 살자는 취지의 글을 썼었다.

이 책의 독후감으로 써 놓은 글을 읽어보니, 위의 취지의 글과 비슷하다라고 느꼈다.

'남을 배려해야 한다는 작가의 생각이 우연하게도 내가 생각해 온 바와 같다. 홍익인간의 정신을 굳이 들먹이지 않아도 나와 남이 잘 되는 상생의 관계는 남을 진실로 배려할 때가 아닌가 싶다. 나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통해 언제든지 (이게 정말 대단한 내공이다. 어려울 때 남을 배려할 수 있는 자세...) 남을 배려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그리고 책의 본문중에 하나:
평등과 공정은 다른 이야기이다.

실제 나 자신도 평등한 것이 공정한 것으로 잘못 이해하는 점이 있다.
Equality와 Fairness는 다른 이야기이다.
 

기회는 평등하게 주어질 수 있으나, 결과는 평등하지 않다.
서로 다른 결과에 따른 차별되는 보상이 공정한 것이다.
 

또한 삶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비전과 철학.... 꼭 필요한 것이다.
흔히 빵만으로 살 수 없다는 고등 의식 체계를 가진 유인원이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 Be Happy!! 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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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한국의 미 특강 
오주석

2009년 6월 ~ 2009년 7월 7일

한국에 있을 때부터 유명세를 타던 책이었고, 그때 읽으려고 구입해두었던 책이었다.
이후에 미국으로 오고, 이사짐속에 있는 관계로.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이 블로그를 시작하기전에 읽었던 책이어서, 책을 읽을 당시 감동은 사실, 많이 감이 떨어진다.

이 책을 통해서 반만년을 이어온 한민족의 멋스러움과 그 멋스러움을 은근히 나타내는 한민족만의 독특함이 느껴졌다.

사실 같은 동양, 한자 문화권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 일본과는 확연히 다른, 붉다고 해서 시뻘겋게 표현하지 않은, 마치 '약간 붉으스레하지 않아요?' 하는 듯한 선조들의 멋스러움이 멋지게 느껴졌다.

그런 멋있고, 여유있던 우리 선조들의 삶이 일본 제국주의와 격동의 현대사를 지나오면서, 표현이 너무 경박하고 여유가 없어진 것이 안타깝다.

어려움이 있어도, 은은하게 배여나오는 선조들의 미적 감각이 놀라우며, 이를 독자에게 잘 전달해준 저자가 고마울 따름이다...

이 책은 많이 권하고 싶은 책중의 하나이다. (이 표현은 미국식 영어 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대표적 표현 방식이라고들 함.)

여튼,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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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2. 28. 14:06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정재승 지음

2009년 11월 ~ 2009년 12월

이 곳에서는 한국책을 구해서 보기가 어렵다. 나도 사실 이곳에서 발행되는 책을 읽는 버릇을 들여야하는데....
이 책은 이곳에 사는 한국분이 내 놓은 책을 구해서 읽은 것이었다. 

클래식 콘서트의 형식을 빌어서 4개로 나누었고, 각각의 부분의 내용은 일반 세상 사람들이 생각을 해 보지 않았을 내용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알기 쉽도록 써내려가려한 노력이 보인다
.

이 책이 나온 후, 한참  한참 지난 후에,
Samsung & UThink vs Feel에서 보면, 감성과 이성을 대표하는 예술과 과학은 서로 정반대의 자리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찾아 세상에 알린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예술이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아름다움을 찾는다면, 과학은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법칙을 찾는 것입니다.

사실 저부분의 부분 저자로 정재승 박사의 글이 있다.

그래서 저자는 음악의 콘서트의 형식을 빌어서 물리학의 이야기를 하려고 하였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저자의 전공과 관련해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현상에 대해서 무척이나 논리적, 체계적으로 설명하려한 저자는 참으로...
재미있는 세상현상을 현재까지 알려진 (내가 책이 나온지 시간이 흐른 후에 읽어서인지, 내용상 update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과학적 탐구방법으로 독자들에게 설명해 주어서 고마운 마음이 든 책이었다.

저자의 후기로 인간의 역사는 그 어떤 시스템보다도 복잡하고 카오스적이다. 앞으로 물리학자들은 이 혼돈스러운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현상 속에 숨겨진 질서와 법칙을 찾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관해 새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줄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사회과학자들이 얻은 사회에 대한 다양한 이해와 그들이 얻은 지식을 통합하여 우리에게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눈을 제시해주길 기대해 본다. 과학 콘서트는 끝났지만 물리학자들의 세상 읽기는 이제 비로소 시작인 것이다. 이렇게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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