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9. 01:46

소풍


소풍
2016년 4월 ~ 2016년 5월 4일 (수)
성석제 지음
창비

2006년에 나온 책이다. 이곳으로 오기전에 나온 책이고 출간된지 10년이 되어가는 책이다. 이곳의 시립도서관에 한국책 코너가 있어서 구경하다가 휙하니 뽑아들었던 책이다. 책을 대출하면 3주의 시간을 주는데, 책을 대출하고 바쁜 일들이 있어서 기한내에 다 못 읽을 것 같아 한번 연장하고 마저 읽어내려갔다. 처음에는 겉표지만 보기를 한 일주일 가량 한 것 같은데, 역시 산문집은 한번 손에 들면, 마침 처음 사람 사귀는 것 처럼, 처음에 인사하고 알아나가는 것이 힘들지, 서로 마음이 통하기 시작하면 일사천리로 친해지는 것 같이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길이가 길지 않은 짧은 에피소드들로서 전체 책은 음식이라는 공통의 소재로 작가의 짧은 단상을 전해준다.

수필로써 예전의 이효석의 '낙엽을 태우면서'와 같은 짧은 수필들이다.
특별하거나 화려하지 않지만,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엽차를 마시는 듯한 일상적이고 잔잔한 글들의 모음이어서 좋았다.

책을 읽으면서 예전 찾아다녔던 광화문, 종로의 음식점들이 생각이 나고 옛날 추억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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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4. 11. 01:37

내가 보고 싶었던 세계


2016년 3월 30일 ~ 2016년 4월 9일 (토)

석지영 글 | 송연수 옮김

북하우스


내가 사는 지역에는 타 도시에 비해 한국 교민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대학 공부를 하러 오는 젊은 학생들과 비지니스때문에 한국 사람들의 수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된다.

동네에서 좀 떨어진 곳의 한국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도서관에 우연히 들러서 석지영 교수의 '내가 보고 싶었던 세계'라는 책을 보았다. 책 표지에 적힌대로 '하바드대 종신교수 석지영의 예술, 인생, 법'이라는 글귀에 책을 집어들고 잠시 훑어보았다. 그리고 대출하여 읽게 되었다. 이곳에서 읽은 책들의 대부분은 중고시장에 나온 책들을 구해서 읽은 것인데, 이 책은 유일하게 도서관에서 대출하여 읽게된 책이었다. 책의 서문에 밝힌 대로, 석지영 교수가 살아온 날들에 대한 에세이로서 많은 한국사람들이 궁금해할만한 질문, '아니 어떻게 해서 하바드대에 종신 교수까지 되셨나요?' 에 대해서 적은 글이다. 나또한 궁금하기도 하였지만, 어쩌면 너무 단순해서 사람들이 쉽게 무시할 만한 답변이었다.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 일을 즐겨라...' 1만시간의 법칙처럼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그러나 그 과정이 힘들고 지치기에 자기가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면, 그렇게 할 수 없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다시 들게 한 책이었다.


책 부분중 인상 깊었던 글귀들은

'글쓰기는 배움의 한 방법이지, 학습을 마친 마지막 단계에 하는 것이 아니었다. 글을 쓴다는 것은 한번에 조금씩 배운다는 불완전한 과정을 겸손하게 인정하는 것일 수도 있었다.'


'시간과 열정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진심으로 느낄 수 있는 일을 찿아야한다. 나는 어렸을 때, 발레를 포기하면서 그걸 느꼈다.'


'재미없이는 난 살 수 없다. 당신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물어보라. 너무나 재미있어 내 능력껏 시도해보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가능하면 그것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라, 그리고 그것을 할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하라.'


이 책을 읽는 동안 내 삶의 고민이 눈앞에 놓인, 경제로 보자면 너무 미시의 세계의 대상을 찾는 것이었는데, 돋보기를 옆에 두고 고개를 들어올려, 주변을 살펴보고 좀더 크고 이상적인 목표를 찾으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그래야만 쉽게 길을 잃지 않고 목표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지엽적인 지도, 그것도 맞는지 틀리는지도 모르는,를 가지고 멀리 있는 곳을 찾아가려 하다가 길을 잃게 되면 기준점이 없기에 많은 방황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북극성을 기준으로 지도의 틀린 점이 있으면 수정해 가면서 가게 되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게 되면 마침내 도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문이 영문이어서 읽은 책은 한글번역본이 된다. 장하준 교수의 책들처럼....원문의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정확히 판단하기가 어려운데, 번역본의 책 내용이 독자를 빨아들일 정도는 아닌 것 같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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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부자 될 기회는 주식에 있다

2015년 10월 26일 (월) ~ 2015년 11월 10일 (화)

김준형, 이학렬 지음

더난 출판사


2006년 12월, 아니면 2007년 1월에 이 책이 나오자 마자 산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완독하기까지 거의 10년 정도 걸린 것이다. 구입 당시에 열심히 읽으려 하지 않은 점도 있을 것이다.


당시에 주식에 관련된 책들은 대부분 기술적 분석에 대한 책이였다. 이 책은 기술적 분석보다는 주식에 대한 기본적인, 일반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개론서같은 책이다.

주식 시장에서 쓰이는 용어와 개념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서라고 보면 된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소위 '묻지마' 투자가 유행하고 있을 때여서 작가들이 이런 개론서를 출판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주식과 주식시장에 대한 기본 개념을 설명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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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옵션 잡고 주식투자 성공하기

2006년 ~ 2015년 10월 17일 (토)

문기정 지음

중앙 M&B


진짜 오래 걸린 책이다. 거의 이 책을 읽는데 10년이 걸린 셈이다. 책을 구입했을 때, 들어보기만 했던 선물, 옵션에 대해서 공부해보고자 구입했던 책이었는데, 그때 당시에도 한 절반 정도 읽다가 팽겨쳐두었던 책이었다. 실로 10년이 지난후에 다시 손에 쥐게 되었는데, 이번에도 목적은 과연 '선물, 옵션'이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려했던 것이다.


이 책이 출판된지로는 어언 15년이 흐른 시점이다. 저자인 문기정님께서는 아직 선물, 옵션 투자를 하시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당시 1998년 대신증권에서 주최한 실전투자 수익률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신 분이다.


저자가 2년 남짓한 전업투자자로서 느낀 선물, 옵션 시장의 생리와 본인의 판단기준을 솔직하게 적어내린 책으로, 몇몇 챕터에서는 저자의 인생및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의견 피력도 있어 무미건조할 수 있는 증권 관련 기술 서적이 될 수 있는 책을 에세이 형식으로 적어서 읽기에 수월하였다.

 

이론에 얽매이지 않고, 저자 본인이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적어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그중에 기억나는 몇가지 저자의 조언은 다음과 같다.


P238 

주식 투자하는 분에게 2주일에 한 번만 투자하라는 것은 반드시 스스로 냉각기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냉정을 되찾자는 것이다.


P239 

주식 시장에서 누가 하수이고 누가 고수인가를 필자는 그 사람의 계좌에 얼마나 돈이 오랫동안 남아 있는가로 판단한다. 하수들일수록 계좌에 돈이 들어오기 바쁘게 또 투자하고 싶어 온 몸이 근질거린다. 언제나 흥분과 기대로 열고를 외쳐대는 것이다.


고수들일수록 계속 냉정을 유지하면서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고 기다렸다가 한 번 기회가 오면 그것을 꽉 잡고 절대 놓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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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2015년 6월 7일 ~ 2015년 10월 1일 (목)

랄프 웬저 지음 | 박정태 옮김

굿모닝 북스


아! 좋은 책이다.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해오던 기업 분석에 대해서 저자의 철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던 책이다.
피터 린치처럼 에이콘 펀드를 매니지했던 랄프 웬저 역시 그 치열하다던 월 스트리트에서 거의 30년동안 롱런하면서 훌륭한 수익률을 냈던 펀드매니저였다. 사람이 자서전을 쓰게 되면 아무래도 자신의 치부나 실수는 적기가 어려울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여과없이 전해준 점에 대해서 고마운 책이다.

책에 다양하고 많은 좋은 내용이 있지만, 나름대로 요약을 하면

투자의 단계를 3단계로 나눈다면,
1. 투자 대상 기업 선정 단계 (Screening)
2. 1단계에서 선정된 기업에 투자를 할지 안할지 결정하는 단계
3. 1,2 단계에서 선정된 기업에 투자를 결심했다면 투자시 유의해야 되는 점을 점검하는 단계

1단계 (P117)  투자 대상 기업의 선정 기준

  - 분석 대상 기업의 사업 내용을 이해할 수 있으며

  - 무엇을 만들든 혹은 무엇을 하든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 작지만 강한 기업


2단계 (P311 ~ 312)  투자 기준

  - 업계 평균 이상의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으며

  - 합리적인 주가에 거래되고 있으며

  - 장기적인 테마에 의해 성장률이 뒷바침되어야 한다.


3단계 (P285 ~ 286)  투자시 유의해야 하는 사항

  - 주가가 쌀 때 매수해야 된다. (주가가 싸지는 때는 약세장일때 이다.)

  - 경제가 어렵고, 심각한 경기 침체에 빠져 있다하더라도, 열심히 기업분석을 하면 훌륭한 기업과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주식 시장이 횡보한다고 해서 오르는 종목을 찾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1966년에 다우지수는 처음 1000을 돌파했으나
     
이후 약세장과 경제 한파에 1982년에야 다시 다우지수 1000을 돌파하게 된다. 그 16년동안 피터린치나 랄프 웬저같은 
      훌륭한 
펀드 매니저들은 훌륭한 성과를 내었다. )


이 책의 번역도 잘 되어있고, 역자가 추가적으로 설명한 부분도 간혹 있어서 책을 읽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훌륭한 번역에 역자후기도.... 고마운 책이다.
훌륭한 책으로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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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2015. 7. 14. 05:08

이채원의 가치투자

이채원의 가치투자
2015년 6월 ~ 2015년 7월 13일 (월)
이채원, 이상건 지음
이콘

'주식투자' 어려운 일이다. 물론 이세상에 어렵지 않은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그동안 주식 투자 관련서를 읽으면서 '가치 투자'를 수행할 수 있는 수행 방법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많이 있었다. 즉 실천 방법으로의 가치투자를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 가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이 책에서 원하는 해답을 찾은 것은 아니었지만, 한가지 힌트를 얻었다고나 할까?


이 책의 58페이지에 적어놓은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치 투자 (저평가 주식 찾기)를 보면,
1. 주가가 순유동자산의 3분의 2 이하로 거래되는 기업의 주식을 사라.
2. 초 저 PER 주식에 투자하라.


그리고, 주식투자자의 마음가짐에 대한 저자의 충고가 와 닿는다.


'장세를 보고 투자하지 말고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라.'


주식을 사기전에 그 주식이 주식투자자가 마련해 놓은 투자기준에 부합하는 지를 먼저 살펴보고, 부합되는 경우에만 확신을 가지고 그 주식을 보유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탐욕과 공포때문에 수익을 내기가 아주 어려울 것이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가치투자자중의 한 명으로, 오랜 기간동안 펀드를 운용하면서 저자가 느낀 점을 솔직 담백하게 전해주는 책이다.

Posted by Yellow Orange

2015. 5. 18. 22:40

천년의 밥상

2015년 ~ 2015년 5월 18일 (월)

오한샘, 최유진 글 | 양벙글 사진 | EBS MEDIA 기획

MID


천년이라.... 천년을 지속했던 제국(?), 나라가 그리 많지 않다. 천년 왕국...고조선, 로마와 신라....

대부분의 중국의 국가들은 길면 300년, 짧으면 30년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고구려와 백제는 근 700년이고, 근래의 왕조인 조선이 600년... 그러고 보면, 한민족 민중의 수더분함이 대단하다. 역사가 길다보면, 어려운 시기도 지나게 되고 권력층에의한 핍박도 받을텐데, 그걸 무던하게 참고 또 참아 견뎌내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1000년의 역사를 지닌 나라, 왕조가 있었다는 것이 훌륭한 왕조라 자랑할 수도 있지만, 이면에는 그 나라와 왕조를 지탱해주는 뿌리와 줄기가 잘 받쳐주었던 부분도 있을 것이다. 삼면이 바다이고 대륙에 연결된 부분은 기후적으로 그동안의 역사를 살펴보면 야만족이 지배하는 지역이였기에, 이곳에 어떻게든 살아야해서 참고, 또 참은 부분도 있을 거라 생각든다.


책 제목이 '천년의 밥상'.... 그런 한민족 민중의 애환을 삭이고 먹거리가 되어준 토종 양식에 우리네 생활 방식이 접목되어서 우리 민족의 건강한 먹거리로 1000년의 임상시험을 거쳐 만들어진 우리의 먹거리들.... 종류도 다양하고 재료도 다양하다. 이또한 식재료가 충분치 못하여 어떻게든 식재료를 찾고자 하는 것이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물론 책 중간에 보면, 조선시대 유생들의 식도락과 관련하여 사대부집의 식도락의 즐거움을 소개하는 부분도 나온다.


어찌되었든 한민족을 지탱하는 언어 (한글), 먹거리 (고유 음식), 사상 (철학, 세계관)중의 하나이며, EBS PD와 방송작가의 노력에 의해 좋은 음식의 배경을 설명들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이게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하면, 예전 경주에 갔을 때, 혼자서 이곳 저곳을 구경하게 된 때가 있었다. 그때, 아마도 지금의 문화 해설사분이 설명해주시는 그 한마디, 한마디가 어찌나 고맙던지,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하다. 이 책도 음식에 대해서 그런 경험을 주었다.


좋은 책이고,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표지가 아주 깔끔하지 않은가? 하~

Posted by Yellow Orange

1초 만에 재무제표 읽는 법: 실전편

2015년 4월 ~ 2015년 5월 10일 (일)

고미야 가즈요시 | 김정환 옮김

다산북스


지난번에 읽었던 '1초만에 재무제표 읽는 법'에서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바를 따로 떼어내서 실제 기업의 대차대조표, 손익 계산서, 현금흐름표등을 가지고 어떻게 그 내용을 이해해야 하는 지를 몸소 보여준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전 기본편을 완전히 이해하고, 필요할 때 그 내용들을 바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완전히 숙지하고 있어야 '실전편'이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에 본 영화 '스물'이라는 영화에서 , 투자동아리의 에이스의 대사가 아주 감명 깊다. '이해하지 못하면 투자하지 마라'.

죽이지 않는가?

즉, 기업 분석을 제대로 하고, 또 해서 준비하고 하라는 말이다.

피터 린치가 그렇게 그렇게 이야기한, 가치투자의 모토가 아닌가?


이해하지 못하면, 확신할 수 없고, 흔들리기 쉽다.

아무쪼록 다시 '기본편'을 다시 읽고 공책에 정리해가며 암기한 후에 다시 이 책 '실전편'을 봐야겠다.


늘 그렇듯이 책의 장점은 언어와 시대, 장소를 불문하고 대가 (家)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아닌가?

훌륭한 책이고, 추.천.하고픈 책이다.

Posted by Yellow Orange

출처: 리틀 포레스트 - 여름과 가을

이제는 심심하고, 잔잔한 것이 좋아지는 때인가 보다. 예전에는 화려하고, 자극적이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짧고 굵은... 뭐 그런 걸 추구했는데...


그냥 지나가는 바람같은 것이 이제는 더 끌린다.

그래서 보게된 영화가 '리틀 포레스트-여름과 가을'이다. 잔잔하다. 무슨 갈등이 구체적으로 일어나지도 않고, 다만 복선으로 깔리듯이 잔잔한 나레이션이 이어진다.


그런데, 이런 영화를 보다가 화들짝 놀랄만한 대사를 듣게된다.


'도시 사람들은 우리 고향 코모리랑 말하는게 달라. 사투리 같은 거 말고. 자신이 몸으로 직접 체험해서 그 과정에서 느끼고 생각하며 배운 것, 자신이 진짜 말할 수 있는 건 그런 거잖아. 그런 걸 많이 가진 사람을 존경하고 믿어. 아무것도 한 게 없는 주제에 뭐든 아는 척하고 남이 만든 걸 훔치기만 하는 놈일수록 잘난척해. 천박한 인간들이 하는 멍청한 말들을 듣는데 질렸어. 난 말야 남이 자길 서서히 죽이는 걸 알면서도 내버려두는 그런 인생을 살고 싶진 않았어. 코모리를 나가서 처음으로 고향 사람들을 존경하게 됐어. 우리 부모님도 그렇고, 참말을 할 수 있는 삶을 사셨구나 하고'


죽이지 않는가? 남자 조연(?)이 이런 대사를 읊조리는데.... 전율이....그냥..

아무튼 잔잔하면서 느낌이 있는 그런 영화다.


그런 전율을 느낀 영화가 또 하나 더 있는데,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원제는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이다.


출처: The Secret of Walter Mitty (2013)


아래 대화는 월터가 합병된 회사에서 온 인사담당 이사한테 하는 말이다. 위 그림에서 가운데 있는 놈에게 하는 말:

I get it, you've got your marching orders and you have to do what you have to do, but you don't have to be such a d*ck.

해석하면, '니가 그랬던 거는 이해할 수는 있겠는데,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았냐?'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죽이지 않는가?


예전에 고전문학시간에 선비들이 왜 그렇게 초야에 묻혀서 살려고 했는지 이제 이해가 된다.

또한 정극인 선생의 '상춘곡'에서도 보면,


홍진에 묻힌 분들 이내 생애 어떠한고?

옛사람 풍류를 미칠까 못 미칠까?

천지간 남자 몸이 나만한 이 많건마는

산림에 묻혀 있어 지락을 마다겠나?

수간모옥을 벽계수 앞에 두고

송죽 울울리에 풍월주인 되었구나.


일본 영화, 미국 영화, 그리고 한국의 가사에서 ,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뭐 그런거를 느낄 수 있지 않은가? 고금(古今)과 동서양 (東西洋)을 꿰뚫고 지나가는 잔리....


뭐 이런 경지는 아니더라도, 이제는 조금씩 그런 것들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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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공유기 - 첫번째 무선공유기 (AP)를 이용한 여러 서비스를 이용해볼까?

1. 여러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무선공유기

2. 무선공유기에 DD-WRT 설치하기

3. 무선공유기에 설치된 DD-WRT를 이용한 서비스 설정


이제 달려보자...

배달온 박스를 뜯고 싶은 마음에 손이 저절로 가는 것을 결박하고.... 다시 또 숙지. 숙지...


Cisco E2500에 해야하는 방법을 살펴보면,

1. Hard Reset (aka 30/30/30 reset) -> NVRAM의 설정을 날리고, 나중에 DD-WRT를 설치하고 난 다음에는  DD-WRT의 설정을 초기화

 1-1. 30초동안 Wireless Router에 전원 연결 + 초기화 버튼 (주로 볼펜으로 눌러야 하는...) 누르고 있기

 1-2. 계속해서 초기화 버튼을 누른 상태로 30초동안 Wireless Router 전원 제거하기  (내가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1-3. 계속해서 초기화 버튼을 누른 상태로 Wireless Router에 전원 다시 연결하기 (역시 내가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Cisco E2500의 Reset 버튼은 밑바닥에 있고, 볼펜심으로 눌러줘야 한다.

2. PC에 새로 올릴 DD-WRT firmware를 먼저 다운로드 받아 놓는다.

처음에는 Mini 버전으로 firmware를 올리고, 다음에 여러 서비스가 들어있는 firmware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게 된다.

그래서 2개의 firmware를 다운받아 놓는다.

3. Wireless Router와 2번 PC와 Lan cable을 이용해서 연결한다.

4. Cisco E2500의 초기 접속 주소는 http://192.168.1.1 이고, 여기에서 "Continue with an open and unsecured network" 선택

5. ID: root, Password: admin 접속하고, Administration -> Firmware upgrade 메뉴 선택하고 Mini 버전으로 먼저 flash

6. 5분간 기다리기

7. 10초간 Wireless Router 끄기

8. Wireless Router에 전원을 연결하고 3분간 기다리기

9. 1번에서 했던 Hard Reset (aka 30/30/30)하고 또 3분간 기다린 다음에 web interface로 연결 - 끝


그리고 난 다음에 다시 위 순서대로 하면서 필요한 서비스를 가지고 있는 firmware로 업그레이드 한번 더 해주면 된다.


길지? 근데 했던 거 또 하고 해서 별로 길지 않은데, 위 방법을 믿고 시간을 철저히 지켜서 따라하면 된다.

신약성서에 나오는 말씀이란다. '보지 않고 믿는자가 진복자로다.'라구...


위의 내용은 DD-WRT Wiki 웹사이트에 올려져있는 내용을 번역한 것에 불과하고, 원본은 여기로 (http://dd-wrt.com/wiki/index.php/Linksys_E2500)


그럼, 박스 오픈....  이렇게 생겼다.
시작하기전에 hardware 버전을 확인해야 한다. Cisco E2500에는 hardware 버전 1, 버전 2 그리고 버전 3 이렇게 3개가 있단다. 확인하는 방법은 초기화 하기전에 배달온 상태에서 Lan cable로 연결하고 http://192.168.1.1로 연결해서 보면


른쪽 위에 보면 Firmware Version: X.X.XX식으로 적혀있고, 여기서 첫번째 숫자가 Hardware 버전으로 보면 된다.

그래서 내 Cisco E2500의 Hardware버전은 "1"이고, 거기에 맞게 초기화 진행하였다.


믿음을 가지고 위에 적은 순서대로 했다. Mini 버전으로는 "dd-wrt.v24-21061_NewD-2_K2.6_mini-e2500.bin"으로....



이후에 업그레이드할때, "big" 버전 (dd-wrt.v24-21061_NEWD-2_K2.6_big-nv60K.bin)으로 하니 잘 안되어서, 중간에 있는 "mega"버전으로 업그레이드 성공... Yeh~


다음 포스트에는 필요한 서비스 설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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