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만이 들려주는 적분 1 이야기

차 용욱 지음
2010년 3월 8일 ~ 3월 13일

미분과 적분이 궁금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졸업하고도 미분과 적분이 궁금했었다.
미국에 오기전에 신촌의 헌책방에 들러서 수학 정석을 샀다.

그런데 수학 정석도 미분과 적분에 대해서 궁금한 점을 풀어주지 못했다.
아마도 수학 교과서를 봐야할 것 같다.

우습지만, 진정 미분과 적분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었다.
가속도를 구하는, 접선의 기울기를 구하는, 미분이 아니고 일상 생활에서 왜 옛 사람들이 미분과 적분에 대해서 그리 많이 연구했는지 궁금했다.

그러던 차에, 한국에 있을  때, 과천 도서관에서 보았던 책 시리즈가 기억났다....
자음과 모음에서 나온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알기 쉽게 이야기해주었던....

그래서 이 책을 어렵게 구해서 보았다.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다른 방도가 없어서....

적분...기이한 모양의 면적을 구하기 위해서 옛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연구해 온 분야이다.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로부터, 데카르트, 뉴턴과 라이프니츠 그리고 리만.... 후에 이를 이용한 아인슈타인등... 작가의 이야기처럼, 적분은 인류의 수학적 발견과 의문을 집대성한 학문 분야인 것이다.

즉 적분은 기이한 모양 (또는 일반적인 다각형 도형)의 면적을 구하기 위해, 아주 미세하게 자른 도형의 합으로 면적을 구하는 방법인 것이다.

인테그랄 에이에서 비까지 에프엑스 디엑스로 읽을 수 있는 리만 적분 공식처럼,
한 사람의 일평생을 표현하면, 인생 적분 공식은 전인생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사는 방식 삶의 한 단편으로 나타낼 수 있을까?

인생의 방향성과 존재에 대해서 궁금해지는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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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 9. 10:43 일상 생활

자동차 Recall





내 생애 처음으로 산 자동차이다. 그런 자동차가 Recall이 걸렸다.

나도 처음 샀을 때, floor-mat와 엑셀 페달의 문제점을 느꼈다. 그래서 나는 약간 floor-mat를 약간 뒤쪽으로 끌어당긴 후, 운전을 하였다. 이후에는 floor-mat가 뒤쪽에 고정되어서 별로 문제를 느낄 수가 없었다. (요즈음 한국말을 쓸때, 약간 어려움이 있는 듯 하다.)

그리고, 만 2년이 지난후, 뉴스에서 Toyota 자동차의 Recall을 보았다.
그리고, Recall 대상 통지 메일을 받았다.

메일에 따라, Dealer Shop에 약속을 하고, 차를 맡겼다.
 

차를 맡기고 난 후에, 회사로 돌아가야 했으므로, Shuttle 서비스를 받아서 회사로 돌아왔고, 다시 차 수리가 끝났을 때, Pick-up Shuttle 서비스를 받아서 차를 찾으러 가서, 차를 받고 회사로 돌아왔다. 

다행히, Recall되기전까지 무사히 운행된 내 차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Toyota는 이번 Recall조치로, 그동안 쌓아온 무결점또는 무결점에 상당하는 고객들의 기대와 신뢰를 잃었다.

그래도, Recall을 인정하고, 고객들에게 Recall 서비스를 행한 Toyota도 용감하고 미래에 다시 재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

어쩌면, 나는 나의 행동에 대해서 Recall을 할 용기가 없는지도 모르겠다. 나도 앞으로 잘 해서 우리 가족들에게 Recall이 필요없는 아버지, 남편으로 훌륭한 삶을 살고 싶다.

어차피, 내 인생의 절반 이상은 가족과 함께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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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 민규 지음
2010년 1월 ~ 2010년 3월 7일

장편소설이다. 이전의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과는 많이 다른 스타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문의 종종 요한을 통해서 이전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다움을 느꼈지만,

파반느는 16세기초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17세기 중엽까지 유행했던 궁중무곡으로 위엄있는 무곡이란다.

이때는 삼포왜란, 을묘왜변, 임진왜란, 대동법실시, 병자호란이 있었던 때로, 명나라와 청나라의 교체가 있었던 때이고, 루터의 종교 개혁과 영국에서 권리청원이 있었던 때이다.

나는 그냥 16세기, 17세기라고 하면, 정확히 어떤 때인지 잘 이해가 안가서 연대표를 찾아 봐야 한다.

책의 제목인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책표지 설명에 있는 것처럼, 벨라스케스가 그린 '왕녀 마르가리타'를 보고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이 피아노 연주곡이라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이 영화를 기억하는가?
아마도 나의 나이또래인 사람들은 볼레로 영화와 그 배경음악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놀라운 일은 그 볼레로의 작곡가가 라벨이라는 것이고, 이 세상은 놀랍게도 아주 많이 서로 연결되어있다는 것이다.

굳이 The six degrees of Kevin Bacon 게임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지난 글을 쓰면서, 스티글리츠와 조지아 오키프가 부부 예술가여서 나에게 단편적인 앎을 서로 연결시켜주며, 기쁨을 주었던 것처럼....


실제 이 책은 일주일만에 다 읽었다. 작가의 재능에 이끌려, 다른 책에는 눈길 한번 주지 못하고, 이 책만을 읽었다.
작가의 테마인지, 마이너에 대한 작가의 철학과 무지 몽매하다고 할 수 있는 다수에 의한 자본주의및 민주주의에 대해 독자에게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하는 책이다.

다시 말하면, '왜 사는가?', '왜 그렇게 살아?' 또는 '왜 그렇게 생각하고 거기에 맞쳐서 살아?' 하는 질문과도 일맥 상통한다.

여기서의 생활이 한국과 다른 점은 다른 사람들의 눈을 한국만큼 의식하지않고 살아도 된다는 점이다.
한국에서의 삶에서도 나는 별로 다른 사람들의 눈이나 수군거림을 의식하지 않고 살았다고 하더라도, 조금은 마음속에 있었던 것 같다. 이곳은 한국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만 아니면, 그리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좋은 점이다.

상당히 서로에게 관심이 많고, 일탈에 대해서는 아주 많은 이야기를 수군거리는 국민이기에, 못 생긴 여자가 한국에서 살아간다는 사실은 작가의 본문내용처럼 아주 어려운 일이라 생각든다.

그래서인지, 주인공 못생긴 여자는 외국에서 살게되었고, 마지막 희망을 남기는 것처럼,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계획한다고 마지막 포장의 테이프를 붙이고 있다.

못생긴 여자, 못하는 프로야구 팀..... 작가의 마이너리즘과 마이너리티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인식과 의식이 다양한 사회로 나아가자고 한다. 그러기에는 사람의 유전자는 너무나도 욕심이 많지않은가?

책을 읽는 동안, 부분 부분, 다른 책의 내용과 오버랩이 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꽃들에게 희망을, 겨울 나그네의 부분을 떠올리게 하였다. 또다른 헐리우드 키드는 아니겠지만...

요한의 삶을 꿰뚫고 있는 듯한 명료한 설명에 감탄을 보내고, 그런 인물을 만든 작가의 내공에 박수를 보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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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 2. 11:08

모네의 정원에서

모네의 정원에서 (리네아의 이야기 1) 동영상 썸네일

크리스티나 비외르크 지음
김 석희 옮김

2010년 2월 28일 ~ 2월 28일

14년 전에 선물을 받은 책이다. 당시에 출판사를 다니던 친구가 있었고, 그 친구가 선물해주었던 책으로 기억한다.
그 친구가 왜 이 책을 나에게 선물해주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여튼 고맙게 받았다.
당시, 이 책을 읽었었고,

최근에 빛의 화가-인상파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사실 그 다큐멘터리도 한국에 있을 때, 관심을 두고 있었던 것으로, 마음 한 구석에 미루어두었던 숙제처럼 언젠가는 봐야되는데, 봐야되는데 하고 있었다.

드디어 4부작 다큐멘터리를 보았고, 이 책의 존재가 떠올라, 다시 읽어보았다.
이 책은 아이들용으로, 내용이 복잡하거나 그렇지 않고, 지은이의 기행을 이야기하고 있다.

빛의 화가들 - Monet, Pissaro, Renoir, Sisley, Degas, Morisot들의 만남과 함께 미술 여행등 꽤 상세하게 인상주의의 태동과 전개를 이야기해준다.

예전 고등학교 미술 교과서(?)에 있던 르노와르의 작품들을 좋아했었다.
역시 대학 도서관의 D서가 근처의 예술 관련 책들에서 인상주의 작품집을 많이 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는 사람들, 그렇게 노력했던 사람들이 부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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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의 노트  네이버에서 역자의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알려주세요.
필립 퍼키스 지음
박태희 옮김

2009년 12월 ~ 2010년 2월 27일

한국에 있을 때, 사두었던 책이었다. 이후 책 박스에 있어서 보지 못하다가, 지난 겨울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손에 잡히게 되어 읽게 된 책이다.
나는 책을 읽을 때, 꾸준히 한 권의 책만을 읽지는 못한다. 아주 내용이 궁금해서 정말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어간다.

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여러 권의 책을 같이 읽고 있었다. 이런 경우에는 같이 읽는 책들사이에 미묘한 관계가 만들어져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게된다.

예전 대학시절의 도서관에는 D서가라는 도서관 구역이 있었다. 그곳 근처에는 예술관련 책들도 많이 있었다.
당시 사진첩 (문고판식으로 대개 검은색 겉장과 뒷장으로 작가별로 한 권씩 발행된 책)을 쌓아놓고 보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나오는 사진작가의 이름과 이야기하려는 사진들이 머리속에 그려져서 작가의 공감이 쉬웠던 것 같다.

이 책은 사진에 관심이 많았던 시기에 구했던 책이었으나, 단지 사진에 대한 경험이 짧은 젊은 교수의 겉핧기식의 사진 강의가 아니라, 60년 인생을 살아온, 그것도 감성있게 살아온, 늘 예술과 현실에 고민을 하고 토론을 했던 저자의 경험과 느낀 점에 대해서 진실된 마음으로 강의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을 통해서 비트세대, Esoteric이라는 단어들에 대해서 알게되었다.
Esoteric은 옮긴이의 후기에 적힌 일화에서 등장하게 되는데, 그 뜻이 마치, 맛집이 손님이 많아져서 점포를 늘려가게되면 그 고유의 맛을 잃는 경우에 잘 맞는 단어인 것 같다.

작은 것의 소중함? 각별함... 아무튼 다시 한번 사진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끔 해준, 그리고 미국의 현대 미술에서 사진의 위치와 그 의미에 대해서 접하게 해 준 좋은 책...이다.

후에 다시 한번 원서로 보고 싶다...
아! 그리고 스티글리츠라는 사진 작가와 미국 미술 대표하는 조지아 오키프라는 화가가 부부였다는 사실도 나온다.. 퀴리부부와 동시대에 이렇게 부부가 훌륭하게 활약한 경우도 있었네... 사실 조지아 오키프는 내가 좋아하던 화가였는데...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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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이후에 번역자의 최근 활동에 대해서 궁금해 하던차에 최근에 사진전을 연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이 블로그가 쓰여진지 7년 정도 후에 update 하게 되었다.






상기 '아이슬란드의 풍경과 음악' 사진전에 관한 사진들과 내용은 '사진바다 (photobada.com) 이라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혹시 문제가 되면 알려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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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 27. 14:08 일상 생활

탁구

요즈음에는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새해에 들어서 딱히 새해 결심은 아니지만, 나나 가족들에게 가능하면 꾸준히 권하려고 한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탁구이다.
탁구는 내가 좋아하는 구기 종목의 운동중의 하나이다. 게임을 바탕으로 약간의 긴장감을 유발하고 공줍기를 통한 등배운동및 상대방 테이블에 멋지게 들어간 나의 스매싱을 보면 스트레스해소도 되는 기분 좋은 운동이다.

운동을 할 때에는 운동에 집중하고 운동에서 만족을 찾아야지, 다른 주변의 것을 의식하면 좋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는 나는 나만을 의식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해야겠다...

김광석의 나무: 누구에게 감사받을 생각없이 나는 나에게 황홀을 느낄 뿐이오. ~~~
(내가 맞게 인용한 건지? 가사의 내용중 일부분만 발췌해서...찢어진 신문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네...)



내가 좋아하는 가수이다. 제목에서 자꾸 벗어나는 글이 되어가지만... 그래도 나는 김광석 노래가 좋다.
(특히나 노래 도입부나 중간 중간의 하모니카 연주를 무지 좋아합니다.그런데, 리 오스카 (Lee Oskar)는 나랑 잘 안맞는 것 같아...) 그리고 나는 학전 소극장에서 공연도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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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세계 지도

오기노 요이치 지음
김경화 옮김
송호일 감수
2010년 1월 ~ 2010년 2월 26일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한국에서 어렵게 전달받은 책중의 한 권이다.
온라인으로 주문시, 미리 보기등을 통해 책의 구성및 초입부분을 살피고 구매을 하곤 한다.

이 책... 예상과 달랐던 온라인 구매 아이템이었다.
이 책을 읽기전, 나는 TV '걸어서 세계속으로'라는 프로그램을 즐겨 보았다.

한 PD의 여행이야기를 나라별로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으로 이 역시, 일본 80년대 또는 90년대 방송 프로그램을 모방한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으로써, 여행을 많이 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소소하지만, 흥미가 유발되는 소재를 가지고 지구촌 곳곳을 소개하고 있다.

대단한 지식의 발견의 희열보다는 약간의 small talk의 소재를 제공받았다고나 할까? 아니면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해 약간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잘한 소재를 받았다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작가가 책을 집필시에는 자료 조사및 준비에 많은 시간과 돈이 들어갈텐데... 책값과 약간의 시간을 투자한 나로서는 그래도 밑지지 않았지않나 생각한다. 그러고보니, 너무 혹평으로 작가에게 약간 미안해질려고 하네...

이외수 작가의 하악하악에서 나도 나의 개념없음을 이렇게 댓글이 아닌 독후감으로 쓰고 있지 않은가?
배우는 것보다 느끼고, 느끼는 것보다 깨우치라는 말에 나는 아직도 이렇게 기어가고 있다.....

아! 한가지, 코모도 섬의 사는 왕도마뱀 코모도 도마뱀은 원주민으로부터 '오라'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인간과 같은 조상을 가진다고 여겨진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 인류의 진화 비밀이 또 한번 나온다...
--- 우리 인간은 수생에서 육지 생활로 진화한 원시 생물을 조상으로 두고 있다.---

구전 되는 전설이 100% 허구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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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 22. 10:00

하악하악

하악하악: 이외수의 생존법

이 외수 지음
2010년 02월 15일 ~ 2010년 2월 21일

인터넷 공간에서 활동이 많으신 분인가 보다.
사실 나의 인터넷 편력은 일부 나의 관심 분야에만 집중되다 보니, 작가의 인터넷 활동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책 내용 중간 중간의 작가의 독백은 인터넷 활동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느낌을 받았다...

전부터 이름이 유명한 작가였고, 딱히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작가의 인생 노하우가 묻어나는 인생의 화두및 명상의 소재를 제공 받는 느낌을 받았다.

작가의 말처럼,
아는 것보다 느끼고, 느끼는 것보다 깨우쳐라... 이 역시 선방의 노스님의 지게 작대기의 후려침과 무엇이 다르랴?

여튼, 작가의 절제된 의식 전달과 수려한 삽화의 아름다움이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게 된 나는 왠지 운이 좋은 놈인 것 같다.

또다른 작가의 말,
산에는 소나무만 사는 것이 아니다.
.
.
.
내 생각,
그렇죠...바다에도 광어만 사는 것도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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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2010. 2. 18. 12:14

길위의 바람이 되다.



길위의 바람이 되다 : 집시처럼 떠돈 289일, 8만 3000km 아메리카 유랑기
 
김 창엽 지음
2010년 01월 ~ 2010년 2월 15일

이 책 역시 중고로 파는 사람으로부터 구한 책이다. 이 책과 함께 구입한 책들을 보면, 이 책의 전 주인은 여행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던 것 같다. (남의 관심분야의 transfer일 수도 있다. 이는 다양성 증대에 지대한 공헌을 함...^^)

우선 작가에 의해서 filtering된 북아메리카의 미국에 대한 기행및 지역 정보와 간간히 작가의 생각을 적은 책으로 나는 내 동년배, 또는 선배의 삶의 생각을 접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사람들은 모두 역마人生의 환상을 갖고 사는가 보다.
이 책의 지은이도 내가 생각해오던 바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용감하게도 실천에 옮겼다.
나는 사실 용기가 많이 부족해서 실천에 옮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여행의 스타일을 보면, 나와는 다른 스타일로 본문중의 박군이 나와 비슷한 스타일인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역시 40대말에 여행길에 올랐고, 아마도 40대의 화두인 내려놓음과 관련해서 언급을 했다.

단지 기행 체험문이 아닌 인생에세이처럼 느끼게 하는 바가 있는 책이다. 저자가 그렇게 의도하였던 의도하지 않았던...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현재 40년가까이 여행중인데...어디로 어떻게 잘(?) 가야되는지...

도통 모르겠다...(요즈음 이외수 작가의 '하악하악'을 읽고 있어서 말투가 비슷해져가는지도...)

본문중에 작가는 기독교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국 작은 시골 마을 교회에서 작은 소모임 (기억에 성경공부?)을 가지는 흑인 신자들에게서 감흥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데, 공지영 작가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영화를 보고 나도 비슷한 경험을 하였다.

어째거나, 비슷비슷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Posted by Yellow Orange

2010. 1. 21. 13:22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김홍식 지음
2009년 12월 ~ 2010년 1월 20일

보험설계사님으로부터 선물 받은 책이다.

진정으로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하고 난 이후에, 회사 선배, 과장 차장님들께 여쭤보았다.
'왜 사세요?'
그냥 들으면, 기분 나빠질 수 있는 말이지만, 나는 충분히 진지하게 여쭤보았다.

나를 진정으로 아껴주시던 분들이어서 최대한 답을 해주시려고 했지만,
사실 마음에 와 닿은 내용은 없었다.

이후로, 나는 이런 질문을 하지 않게 되었고, 나역시 선배들처럼 심드렁하게 살아나가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은 다분히 작의적인 것들이 있고, 나의 성격에 맞지 않는 내용들도 있었으나,
가족의 의미와 행복한 삶을 살아야 겠다는 의지를 다시 갖게 해준 책이다.

정녕, 내일을 약속하지 못하는 우리네 삶에서...
살아가는 이유가 단지 이기적인 유전자의 Survival Strategy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형이상학적으로 인생의 의미와 진정한 삶을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는지? 하는 의문점이 생기게 한 책이다.
(아니면, 그런 의문점이 표면으로 부상하게 한 책일지도.....)

여튼, 행복하게들 사세요...
Posted by Yellow 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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