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16. 05:29

혼자일 것 행복할 것

혼자일 것 행복할 것

2017년 6월 ~ 2017년 7월 14일 (금)

홍인혜 지음


루나파크라는 블로그의 주인이 그동안 틈틈히 자기 일상을 만화로 올렸던 것을 지난 몇년간 2권의 책으로 출판을 하였다. 작가는 광고 카피라이터로 말솜씨가 아주 보통이 아니었다. 만화에 나타난 작가의 말솜씨에 반해서 블로그를 즐겨찾고 또한 2권의 책을 어렵게 구입하였다. 이후 작가는 신세대답게 하던 일을 때려치우고 영국 런던으로 외국 살아보기를 실천하고 이때의 이야기를 또한 책으로... 이 역시 어렵게 구해서 즐겁게 보았다. 광고 카피라이터란 예민하고 섬세함으로 무장하고 남들이 간과하는 바를 예리하게 찾아내는 분들이 아닌가... 거기에 재기발랄함까지 갖추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무심코 지나쳐온 바들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들을 주었다.


거기에 이제 작가는 인생의 또다른 면에 대해서 진지하지만 어렵지 않게, 광고 카피라이터처럼 쉽게 공감할 수 있게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아마도 이 책은 이 작가의 인생을 1막 2막 3막 이런식으로 구분을 한다면 1막은 청소년기와 대학시절등 사회생활을 하기 전의 시기 그리고 2막은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 맞닥뜨린 것들에 대해서 관찰과 느낀점들을 이야기한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런던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가 서서히 3막을 시작하려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근래 우연찮게도 내 마음에 획을 그은 책들이 모두 광고일을 하시는 분들의 책이었다. 박웅현 저자님과 홍인혜 저자 두분 모두 같은 회사에 다니지 않는가? 자세히 찾아 보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다.


여튼 광고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예민하고 섬세한 인생에 대한 Insight를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좋은 책이고 다른 분들에게 추.천.드리고픈 책이다.


오자를 발견해서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씁니다.

p236, 다섯번째 줄:

백날 다리로만 돌격하던 캐릭터가 갑자기 하늘 나는 기술

-> 백날 다리로만 돌격하던 캐릭터가 갑자기 하늘 나는 기술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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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2013년4월 1일 ~ 4월 20일 (토)

홍인혜 에세이

도서출판 달


전에 즐겨들었던 인터넷 라디오 방송 (실제 라디오 방송인데, 인터넷으로 들은) 라디오북클럽에 작가가 직접 출연했었고, 알고 있던 (온라인상에서 챙겨보고 있는 웹툰(?) 작가) 작가가 나와서 관심이 가던 책이었다. 전문 직업으로 만화가는 아니지만, 본인 작품의 만화책을 출판해 놓은, 그리고 광고업계의 카피라이터인 홍인혜작가가 런던에서 살았던 8개월에 대한 기록이다. 그쯤일 것으로 생각되는 나이또래의 생각들이라 생각했지만... 역시 삶은 오래살고, 사람은 만나봐야 알 수 있듯이... 나와는 다른 삶을 살았던 작가의 삶을 보는 또 다른 관점을 느낄 수 있었고. 역시 신선하게 느껴졌다.


답답하디만한 일상이라고 하더라도, 일상이기에 편한 부분이 있다. 긴장하지 않고....

편안함을 포기하려면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고, 그 결정이 후회가 되지 않게 하려면,

계획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깡..도


가볍게 볼 수도 있으나, 책의 몇몇 부분들은 줄을 쳐가며 보았고, 심지어 내 생각까지 적었다.

작가의 웹사이트의 일기형식에서 느낄 수 있는 재치와 날카로움이 짧은 단상을 적어내린 글 속에 잘 녹아있어서... 좋았다.


다음은 나로 하여금 다시금 생각하게 한 책의 부분...


전혜린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를 저자가 인용해서 삶의 자세를 이야기한 부분...

       격정적으로 사는 것 - 지치도록 일하고 노력하고 열기있게 생활하고 많이 사랑하고,

       아무튼 뜨겁게 사는 것. 그외는 방법이 없다.

       산다는 일은 그렇게도 끔찍한 일,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만큰 더나는 생을 사랑한다.

       집착한다.


그리고, 나를 일깨워준..

예술가는 머리를 강타한 영감과 마음을 뒤흔드는 창작욕에 취해...


다른 사람의 삶을 살짝 엿보는 것은 역시 재미있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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