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1. 01:37

내가 보고 싶었던 세계


2016년 3월 30일 ~ 2016년 4월 9일 (토)

석지영 글 | 송연수 옮김

북하우스


내가 사는 지역에는 타 도시에 비해 한국 교민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대학 공부를 하러 오는 젊은 학생들과 비지니스때문에 한국 사람들의 수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된다.

동네에서 좀 떨어진 곳의 한국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도서관에 우연히 들러서 석지영 교수의 '내가 보고 싶었던 세계'라는 책을 보았다. 책 표지에 적힌대로 '하바드대 종신교수 석지영의 예술, 인생, 법'이라는 글귀에 책을 집어들고 잠시 훑어보았다. 그리고 대출하여 읽게 되었다. 이곳에서 읽은 책들의 대부분은 중고시장에 나온 책들을 구해서 읽은 것인데, 이 책은 유일하게 도서관에서 대출하여 읽게된 책이었다. 책의 서문에 밝힌 대로, 석지영 교수가 살아온 날들에 대한 에세이로서 많은 한국사람들이 궁금해할만한 질문, '아니 어떻게 해서 하바드대에 종신 교수까지 되셨나요?' 에 대해서 적은 글이다. 나또한 궁금하기도 하였지만, 어쩌면 너무 단순해서 사람들이 쉽게 무시할 만한 답변이었다.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 일을 즐겨라...' 1만시간의 법칙처럼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그러나 그 과정이 힘들고 지치기에 자기가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면, 그렇게 할 수 없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다시 들게 한 책이었다.


책 부분중 인상 깊었던 글귀들은

'글쓰기는 배움의 한 방법이지, 학습을 마친 마지막 단계에 하는 것이 아니었다. 글을 쓴다는 것은 한번에 조금씩 배운다는 불완전한 과정을 겸손하게 인정하는 것일 수도 있었다.'


'시간과 열정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진심으로 느낄 수 있는 일을 찿아야한다. 나는 어렸을 때, 발레를 포기하면서 그걸 느꼈다.'


'재미없이는 난 살 수 없다. 당신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물어보라. 너무나 재미있어 내 능력껏 시도해보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가능하면 그것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라, 그리고 그것을 할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하라.'


이 책을 읽는 동안 내 삶의 고민이 눈앞에 놓인, 경제로 보자면 너무 미시의 세계의 대상을 찾는 것이었는데, 돋보기를 옆에 두고 고개를 들어올려, 주변을 살펴보고 좀더 크고 이상적인 목표를 찾으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그래야만 쉽게 길을 잃지 않고 목표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지엽적인 지도, 그것도 맞는지 틀리는지도 모르는,를 가지고 멀리 있는 곳을 찾아가려 하다가 길을 잃게 되면 기준점이 없기에 많은 방황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북극성을 기준으로 지도의 틀린 점이 있으면 수정해 가면서 가게 되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게 되면 마침내 도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문이 영문이어서 읽은 책은 한글번역본이 된다. 장하준 교수의 책들처럼....원문의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정확히 판단하기가 어려운데, 번역본의 책 내용이 독자를 빨아들일 정도는 아닌 것 같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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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부자 될 기회는 주식에 있다

2015년 10월 26일 (월) ~ 2015년 11월 10일 (화)

김준형, 이학렬 지음

더난 출판사


2006년 12월, 아니면 2007년 1월에 이 책이 나오자 마자 산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완독하기까지 거의 10년 정도 걸린 것이다. 구입 당시에 열심히 읽으려 하지 않은 점도 있을 것이다.


당시에 주식에 관련된 책들은 대부분 기술적 분석에 대한 책이였다. 이 책은 기술적 분석보다는 주식에 대한 기본적인, 일반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개론서같은 책이다.

주식 시장에서 쓰이는 용어와 개념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서라고 보면 된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소위 '묻지마' 투자가 유행하고 있을 때여서 작가들이 이런 개론서를 출판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주식과 주식시장에 대한 기본 개념을 설명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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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옵션 잡고 주식투자 성공하기

2006년 ~ 2015년 10월 17일 (토)

문기정 지음

중앙 M&B


진짜 오래 걸린 책이다. 거의 이 책을 읽는데 10년이 걸린 셈이다. 책을 구입했을 때, 들어보기만 했던 선물, 옵션에 대해서 공부해보고자 구입했던 책이었는데, 그때 당시에도 한 절반 정도 읽다가 팽겨쳐두었던 책이었다. 실로 10년이 지난후에 다시 손에 쥐게 되었는데, 이번에도 목적은 과연 '선물, 옵션'이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려했던 것이다.


이 책이 출판된지로는 어언 15년이 흐른 시점이다. 저자인 문기정님께서는 아직 선물, 옵션 투자를 하시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당시 1998년 대신증권에서 주최한 실전투자 수익률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신 분이다.


저자가 2년 남짓한 전업투자자로서 느낀 선물, 옵션 시장의 생리와 본인의 판단기준을 솔직하게 적어내린 책으로, 몇몇 챕터에서는 저자의 인생및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의견 피력도 있어 무미건조할 수 있는 증권 관련 기술 서적이 될 수 있는 책을 에세이 형식으로 적어서 읽기에 수월하였다.

 

이론에 얽매이지 않고, 저자 본인이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적어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그중에 기억나는 몇가지 저자의 조언은 다음과 같다.


P238 

주식 투자하는 분에게 2주일에 한 번만 투자하라는 것은 반드시 스스로 냉각기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냉정을 되찾자는 것이다.


P239 

주식 시장에서 누가 하수이고 누가 고수인가를 필자는 그 사람의 계좌에 얼마나 돈이 오랫동안 남아 있는가로 판단한다. 하수들일수록 계좌에 돈이 들어오기 바쁘게 또 투자하고 싶어 온 몸이 근질거린다. 언제나 흥분과 기대로 열고를 외쳐대는 것이다.


고수들일수록 계속 냉정을 유지하면서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고 기다렸다가 한 번 기회가 오면 그것을 꽉 잡고 절대 놓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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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2015년 6월 7일 ~ 2015년 10월 1일 (목)

랄프 웬저 지음 | 박정태 옮김

굿모닝 북스


아! 좋은 책이다.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해오던 기업 분석에 대해서 저자의 철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던 책이다.
피터 린치처럼 에이콘 펀드를 매니지했던 랄프 웬저 역시 그 치열하다던 월 스트리트에서 거의 30년동안 롱런하면서 훌륭한 수익률을 냈던 펀드매니저였다. 사람이 자서전을 쓰게 되면 아무래도 자신의 치부나 실수는 적기가 어려울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여과없이 전해준 점에 대해서 고마운 책이다.

책에 다양하고 많은 좋은 내용이 있지만, 나름대로 요약을 하면

투자의 단계를 3단계로 나눈다면,
1. 투자 대상 기업 선정 단계 (Screening)
2. 1단계에서 선정된 기업에 투자를 할지 안할지 결정하는 단계
3. 1,2 단계에서 선정된 기업에 투자를 결심했다면 투자시 유의해야 되는 점을 점검하는 단계

1단계 (P117)  투자 대상 기업의 선정 기준

  - 분석 대상 기업의 사업 내용을 이해할 수 있으며

  - 무엇을 만들든 혹은 무엇을 하든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 작지만 강한 기업


2단계 (P311 ~ 312)  투자 기준

  - 업계 평균 이상의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으며

  - 합리적인 주가에 거래되고 있으며

  - 장기적인 테마에 의해 성장률이 뒷바침되어야 한다.


3단계 (P285 ~ 286)  투자시 유의해야 하는 사항

  - 주가가 쌀 때 매수해야 된다. (주가가 싸지는 때는 약세장일때 이다.)

  - 경제가 어렵고, 심각한 경기 침체에 빠져 있다하더라도, 열심히 기업분석을 하면 훌륭한 기업과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주식 시장이 횡보한다고 해서 오르는 종목을 찾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1966년에 다우지수는 처음 1000을 돌파했으나
     
이후 약세장과 경제 한파에 1982년에야 다시 다우지수 1000을 돌파하게 된다. 그 16년동안 피터린치나 랄프 웬저같은 
      훌륭한 
펀드 매니저들은 훌륭한 성과를 내었다. )


이 책의 번역도 잘 되어있고, 역자가 추가적으로 설명한 부분도 간혹 있어서 책을 읽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훌륭한 번역에 역자후기도.... 고마운 책이다.
훌륭한 책으로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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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7. 14. 05:08

이채원의 가치투자

이채원의 가치투자
2015년 6월 ~ 2015년 7월 13일 (월)
이채원, 이상건 지음
이콘

'주식투자' 어려운 일이다. 물론 이세상에 어렵지 않은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그동안 주식 투자 관련서를 읽으면서 '가치 투자'를 수행할 수 있는 수행 방법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많이 있었다. 즉 실천 방법으로의 가치투자를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 가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이 책에서 원하는 해답을 찾은 것은 아니었지만, 한가지 힌트를 얻었다고나 할까?


이 책의 58페이지에 적어놓은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치 투자 (저평가 주식 찾기)를 보면,
1. 주가가 순유동자산의 3분의 2 이하로 거래되는 기업의 주식을 사라.
2. 초 저 PER 주식에 투자하라.


그리고, 주식투자자의 마음가짐에 대한 저자의 충고가 와 닿는다.


'장세를 보고 투자하지 말고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라.'


주식을 사기전에 그 주식이 주식투자자가 마련해 놓은 투자기준에 부합하는 지를 먼저 살펴보고, 부합되는 경우에만 확신을 가지고 그 주식을 보유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탐욕과 공포때문에 수익을 내기가 아주 어려울 것이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가치투자자중의 한 명으로, 오랜 기간동안 펀드를 운용하면서 저자가 느낀 점을 솔직 담백하게 전해주는 책이다.

Posted by Yellow Orange

2015. 5. 18. 22:40

천년의 밥상

2015년 ~ 2015년 5월 18일 (월)

오한샘, 최유진 글 | 양벙글 사진 | EBS MEDIA 기획

MID


천년이라.... 천년을 지속했던 제국(?), 나라가 그리 많지 않다. 천년 왕국...고조선, 로마와 신라....

대부분의 중국의 국가들은 길면 300년, 짧으면 30년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고구려와 백제는 근 700년이고, 근래의 왕조인 조선이 600년... 그러고 보면, 한민족 민중의 수더분함이 대단하다. 역사가 길다보면, 어려운 시기도 지나게 되고 권력층에의한 핍박도 받을텐데, 그걸 무던하게 참고 또 참아 견뎌내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1000년의 역사를 지닌 나라, 왕조가 있었다는 것이 훌륭한 왕조라 자랑할 수도 있지만, 이면에는 그 나라와 왕조를 지탱해주는 뿌리와 줄기가 잘 받쳐주었던 부분도 있을 것이다. 삼면이 바다이고 대륙에 연결된 부분은 기후적으로 그동안의 역사를 살펴보면 야만족이 지배하는 지역이였기에, 이곳에 어떻게든 살아야해서 참고, 또 참은 부분도 있을 거라 생각든다.


책 제목이 '천년의 밥상'.... 그런 한민족 민중의 애환을 삭이고 먹거리가 되어준 토종 양식에 우리네 생활 방식이 접목되어서 우리 민족의 건강한 먹거리로 1000년의 임상시험을 거쳐 만들어진 우리의 먹거리들.... 종류도 다양하고 재료도 다양하다. 이또한 식재료가 충분치 못하여 어떻게든 식재료를 찾고자 하는 것이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물론 책 중간에 보면, 조선시대 유생들의 식도락과 관련하여 사대부집의 식도락의 즐거움을 소개하는 부분도 나온다.


어찌되었든 한민족을 지탱하는 언어 (한글), 먹거리 (고유 음식), 사상 (철학, 세계관)중의 하나이며, EBS PD와 방송작가의 노력에 의해 좋은 음식의 배경을 설명들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이게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하면, 예전 경주에 갔을 때, 혼자서 이곳 저곳을 구경하게 된 때가 있었다. 그때, 아마도 지금의 문화 해설사분이 설명해주시는 그 한마디, 한마디가 어찌나 고맙던지,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하다. 이 책도 음식에 대해서 그런 경험을 주었다.


좋은 책이고,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표지가 아주 깔끔하지 않은가? 하~

Posted by Yellow Orange

1초 만에 재무제표 읽는 법: 실전편

2015년 4월 ~ 2015년 5월 10일 (일)

고미야 가즈요시 | 김정환 옮김

다산북스


지난번에 읽었던 '1초만에 재무제표 읽는 법'에서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바를 따로 떼어내서 실제 기업의 대차대조표, 손익 계산서, 현금흐름표등을 가지고 어떻게 그 내용을 이해해야 하는 지를 몸소 보여준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전 기본편을 완전히 이해하고, 필요할 때 그 내용들을 바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완전히 숙지하고 있어야 '실전편'이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에 본 영화 '스물'이라는 영화에서 , 투자동아리의 에이스의 대사가 아주 감명 깊다. '이해하지 못하면 투자하지 마라'.

죽이지 않는가?

즉, 기업 분석을 제대로 하고, 또 해서 준비하고 하라는 말이다.

피터 린치가 그렇게 그렇게 이야기한, 가치투자의 모토가 아닌가?


이해하지 못하면, 확신할 수 없고, 흔들리기 쉽다.

아무쪼록 다시 '기본편'을 다시 읽고 공책에 정리해가며 암기한 후에 다시 이 책 '실전편'을 봐야겠다.


늘 그렇듯이 책의 장점은 언어와 시대, 장소를 불문하고 대가 (家)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아닌가?

훌륭한 책이고, 추.천.하고픈 책이다.

Posted by Yellow Orange

1초 만에 재무제표 읽는 법: 기본편

2015년 2월 ~ 2015년 3월 2일 (월)

고미야 가즈요시 | 김정환 옮김

다산북스


기업분석... 기업분석이라는 말을 많이도 들었다. 분석, Analysis인데, 이는 분명 아날로그적인 현실의 상태를 여러 수치와 잣대를 들이대서 현실에서의 아날로그적인 상태가 과연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미래에 어떤 의미를 나타내려 하는 것인지를 확인하는 작업이라 생각한다. 그런 '분석'을 기업에 갖다대고 분석을 한다니...무슨 말인가 했다.


기업도 여는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생명력을 가지고, 태어나고, 자라고, 병도 앓아가면서 이겨내기도 하고, 경쟁도 하면서 살아나가는 유기체로 볼 수 있다. 그런 기업의 건강 검진하는 것이 바로 '기업 분석'이 아닐까 싶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만나서 사랑을 나누기전까지,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는 단계가 있지 않은가? 마찬가지로 투자가 되었던, 취업이 되었던 자기의 재산 또는 인생을 걸 대상에 대해서 무지한 상태로 투자하거나 취직을 하는 것은 마치 조선시대때 신랑, 신부가 서로의 얼굴도 모르고 결혼식을 올리고 살았던 것과 다를바가 없다. 그런 결혼은 집안의 어른들께서 양가의 자제분을 잘 분석해서 혼사를 맺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현대를 사는 우리 후배들에게 취직이라는 문은 너무도 힘든 관문이어서, 분석을 해서 내 인생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우선 취직이 되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어찌보면 '도박'같이 입사지원을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다보면, 그 기업이 추구하는 기업 이념 (그런 것이 있는지 모르겠지만)이나 비전 (역시 그런 높은 이상을 가진 훌륭한 기업이면 다행이고)과 자신의 인생관이 달라, 어렵게 입사한 후에 고민과 좌절을 반복하는 후배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배부른 소리처럼 들릴수도 있지만, 그래도 본인이 가고자 하는 길과 같은 방향의 기업을 우선 알아보고, 그 기업에 취업을 하게 되면 위에서 언급한 문제들은 그래도 비켜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에 대해서 독후감 (한자어.... 책을 읽고 난 이후의 감상)을 적으려다가 이야기가 빗나갔다.

이 책은 살아움직이는 생명체와 같은 기업에 대한 건강검진표를 가지고 얼마나 견실한 기업인지, 속으로 앓고 있는지, X-Ray 또는 CT 촬영을 한 data를 가지고 의사들이 소견을 내듯이, 기업의 재무제표를 가지고 기업을 평가하는 소견을 낼 수 있도록 그 방법을 guide해주는 책이다.


그동안 재무, 회계에 대한 내용을 익히려고 이 책, 저 책을 뒤져거렸는데, 이 책은 매우 실천적이고 숫자의 의미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해준, 역시 경영 컨설턴트 대가의 식견이 대단하다. 거인의 어깨위에 올라서게 해주는 책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일본 작가들중에 이렇게 한 획을 휙휙 긋는 훌륭한 사람들의 책을 볼 때 마다 깜짝 깜작 놀라곤 한다.


아무쪼록, 그동안 재무나 회계에 대해서 관심은 많이 있었으나, 본인과 다른 방향으로 설정된 책으로 좌절했던 분들에게는 정말 아주, 매우 추.천.하고픈 훌륭한 책이다.

Posted by Yellow Orange


2015년 1월 ~ 2015년 2월 1일 (일)

피터 린치 | 권성희 옮김

흐름 출판


이 책은 이전에 읽은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의 후편으로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은 피터 린치가 1990년에 은퇴하고 3년이 지난 시점에 자신의 투자 철학, 방법에 대해서 적은 책이다.

총 21 chapter로 자신이 펀드 매니저로 일했던 시기를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누어서 펀드 매니저로서 펀드 운영했던 내용을 기술하고, 이후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산업이나 기업군에서 투자할 만한 저평가된 우량기업을 발굴하는 이야기를 적어나가고 있다.


참으로 꼼꼼하고, 준비를 잘 하는 사람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도 책 말미에 적었듯이 자신이 추천한 종목중 몇몇은 추천을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으로 2년 정도 지난 후에 자신의 추천 종목에 대해서 재점검후에 솔직하게 밝힌다.


이런 사람도 자신의 종목 선택이 잘 못 될 수 있는데, 하물며 이렇게 꼼꼼하게 준비하지 않고 주식투자에 뛰어드는 초보 투자자들은 정말 위험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여러모로 주식투자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끔하는 책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추천사를 써준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이상건 이사의 말처럼, '이 책은 피터 린치의 경험담이다. 역사는 경험이 모이고 쌓아져 만들어진다. 인류 전체 경험의 총합을 역사라고 한다면, 한 개인이 켜켜이 쌓아놓은 경험은 인류 역사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훌륭한 선생님을 찾아가서 배우고자 하는 것은 그 선생님이 경험했던 바와 지식을 전수받으려 함이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치장만 이쁘게 한 그런 책이 아니라, 실제로 선수로 뛰면서 느낀 점을 가감없이, 그리고 창피할 수도 있는 실수들도 솔직하게 이야기하려한 책이었다.


훌륭한 책이고, 많은 분들에게 매우 추.천.하고픈 책이다. 이제 우리는 자산투자에 대해서 모른척하고 살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 않는가?


지난번 피터 린치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의 책처럼, 이 책도 번역이 잘 되었다는 점도 피터 린치의 경험과 지식을 전달하는 데 한 몫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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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 2015년 1월 12일 (월)

피터 린치, 존 로스차일드 지음 | 이 건 옮김

국일 증권 경제 연구소

단지 저축만이 올바른 재산 증식및 보전의 방법이라고 선전이 되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기업들로 하여금 투자를 많이 해서 부국강병의 나라를 만들려고 했던 3 공화국때였다. 사채로 인한 고금리에 시달리던 기업들을 위해서, 그리고 신군부 세력으로의 power shift를 위해서 화폐개혁 (자금시장의 양성화)과 고금리 정책을 시행하였다.


또한 당시 대대적인 저축붐을 조성하기 위해서 어린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도 학교에서 저축을 장려하였다. 기억으로는 꿀벌이 그려진 저축통장에 한달에 한번씩 저축 금액을 가져와서 저축하였던 것 같다.


당시 제 1,2,3차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에 꼭 필요한 돈을 확보하려는 정부의 프로파간다는 효과적인 역활을 하였다.


이는 조선 물산 장려 운동과 장준하교수의 '사다리 걷어차기'에서 언급되었던 경제 자립을 위한 기초다지기 시기였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는 세계화의 물결로 인해 전세계가 지구 경제촌과 금융시장의 개방으로 인해 각국의 경제주체들이 서로 얽히게 되었다. 자본의 이동의 자유로움을 얻을 수 있게 되었으나, 지구촌 다른 편에서 벌어지는 경제 문제에서 영향을 전보다는 더 많이 받게 되었다.


또한 개개인들도 낮아진 예금 금리로 인해 더 이상 저축만이 최고의 투자수단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그러면, 개인들이 은퇴이후의 소득 공백기를 대비한 개미의 겨울나기 전략은 무엇이 될까? 피터 린치는 개인의 주식투자를 권하고 있다.


이 책은 세계 금융 1번지인 월스트리트에서 근 20년간 펀드매니저 (피데릴티: 마젤란 펀드)로 일하면서 본인이 겪고 느낀바를 진솔하면서도 진정 독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 내용을 전달하려고 지은 책이다.


초판에 이어 2000년에 개정판을 내었다. 어찌보면 15년된 오래된 고전으로 볼 수 있으나, 책 근저에 깔려있는 그의 투자 철학은 여전히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


한마디 요약을 하면, 주식 투자는 상당히 위험한 투자가 될 수 있으니, 투자하려고 하는 회사에 대해서 충분히 조사와 분석을 통해서 확신이 섰을 때, 투자에 임하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겠다.


이 책, 좋은 책이다. 어찌보면 투자를 하려는 투자입문자에게는 꼭 읽어야 되는 필독서가 아닐까 싶다.

또한 이 책을 번역한 번역자의 훌륭한 번역으로 내용이 잘 전달되는 것도 좋은 책으로 꼽게 만든 요인이었다.


매우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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