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5월 23일 (금)
김어준 지음
푸른숲
하.하.하. 상쾌한 책이다. 인생을 살아내는데 있어서, 자기 세계관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하고 이리 떠밀리고, 저리 떠밀려서 살았는데, 이 책은 명료하게도 뚜벅뚜벅 걸어와서 포장을 하지 않고 필요한 이야기를 그냥 담담히 해낸다.
죽이는 책이다. 작가 김어준이 이런 사람인 줄 몰랐다. 이런 책은 국정 교과서의 윤리과목 교과서로 정해야 되지 않나 싶다. 국가가 제공하였던 공교육과 대학교육 기간동안 교양과목이나 적지 않은 윤리관련 서적을 읽어보았으나, 무슨 이야기인가 했다.
알기 싶게, 인생이라는 것을 어떻게 살아내야되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는....겉표지에 적혀있듯이 '정면돌파 인생 매뉴얼'이다.
책의 대부분에 밑줄을 그어대고, 형광펜으로 도배를 하였다. 어디 한 부분 불필요한 부분이 없다.
책의 맨 뒷장의 책날개에 적혀있는 김어준 작가의 메시지중에서...
'의식적으로 스스로에게 묻고 선택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래야 자신이 어떻게 생겨먹은 인간인지를 적나라하게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그래야 생겨먹은 대로의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게 무엇인지 알 수가 있다. 그 행복을 거점삼아 내 삶의 기준도 만들어 지는 거고' -- 우리가 다 행복하자고 이 지랄들 아닌가 -- 죽이지 않는가? ㅋㅋ
'한 가지만 명심하자. 인생은 비정규직이다. 삶에 보직이란 없는 거라고 직업 따위에 지레 포섭되지 말라고 하고 싶은 거 닥치는 대로 덤벼서 최대한 이것 저것 다 해봐라. 그러다 문득 정착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 하지만 개미 군체의 병정개미는 되지 말라고'
죽이지 않는가.... 기억나는 한 마디.... '쫄지마...씨바'..... ㅋㅋㅋ Don't freak out.~
완전 추.천.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