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네하라 마리 지음
2010년 6월 ~ 2010년 7월 5일(월)
내가 읽은 요네하라 마리의 2번째 책이다. 요네하라 마리,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살아 생전에는 외모로나 지성으로나 매우 매력적인 사람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나요리단코, 하나요리단시, 아케마시테 요메데토 고자이마스와 같은 일본어를 외우게끔 해준 책이다.
'재미있는 책은 불괘한 현실을 의식에서 쫒아내준다.'라는 책 중독증의 한 구절과 같은 명구절이 있는 책이다.
실로, 독서의 한 의미나 즐거움중에는 현실의 괴로움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이있다.
삶을 살아가면서의 통찰과 많은 이해로부터 나온 일상적이면서도 일상적이지 않은 그녀의 삶 해석법은 무척이나 공감이 간다.
'원인에는 원인이 있다.' '머리가 좋다는 기준'과 같은 소제목의 글들을 읽어보면, 우리의 이해 방식이나, 이해를 위한 노력이 얼마나 부실한 것인가를 알 수 있는 단적인 예가 된다.
길들여진 것이나, 익숙한 것에 많은 점수를 주는 우리의 선입견적 삶의 방식에서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부류에 대한 이해나 양해가 부족하고, 그들은 늘 기성세대의 기득권과 편견으로부터 혁.명스러운 것을 꿈꾸게 하지 않는지, 나 역시 기성세대화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내가 심히 우려가 된다.
여튼, 유괘한 친구를 만나, 서로의 공감하는 재료로 즐겁게 떠들었던 것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