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경숙 지음
2010년 5월 ~ 2010년 6월 11일
문고판같은 작은 사이즈로 2권으로 된 장편소설이다.
저자의 이름은 익히 들었으나, 내 젊은 시절, '소설은 시덥지않다'라고 생각해서 별로 읽지 않았다.
소설가들의 창작에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을 통해서 본인의 생각을 남에게 이야기하는 형식이니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니깐... 그러니 작가라고 생각은 들지만...
작가의 어려운 시절을 남들과 공유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픽션과 논픽션의 중간이라고 작가는 후기에 적지만, 세밀한 묘사와 상황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모두 본인들의 외딴방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삶이라는 것이 상처일 수 밖에 없는 여정이니, 마지막 결론을, 아니면 삶의 중간 중간에서 본인들이 중간평가를 할 때, 긍정적으로 할 수 있겠지만....
긴 시간동안 읽은 책이다. 신경숙 작가의 소설중 처음으로 읽은 소설이고, 아무쪼록 작가께서 많은 용기를 가지고, 더 많은 좋은 작품을 써주시기 바란다.
2권 말미에 바닷가에서 부분의 묘사가... 그리고 이 책 1판 1쇄다.
작가의 후기중에서,
이해인 수녀님의 서시중,
때로는 아까운 말도
용기있게 버려서 더욱 빛나는
한편의 시처럼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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