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지음
2010년 6월 14일 ~ 2010년 6월 16일
에픽하이 가수 타블로 (이선웅)이 지은 소설책이다. 서두에 10대末에서20대初에 습작으로 만들어 놓은 단편들을 교정하여 책으로 내놓았다고 한다.
불안한 시기이다. 결정되어진 것은 없는데, 하나씩 결정해야 하는 것들이 생기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런 시기에 친구들을 일찍이 잃은 것으로 생각된다. 매우 힘들었을거라 생각된다.
그런 면에서 보면, 한국의 청소년들은 대다수의 부모와 학생들이 생각하듯이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가지지 못하는 친구들은 무척이나 소외되기에, 같은 그 목표를 가지고 있는 척이라도 해야만 하고, 그 안에서 위로받고, 안정을 찾으려고 한다.
그에 비하면, 이곳의 청소년들은 사고의 다양성의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다.
소설을 읽으면서, 내 대학시절에 보았던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이 생각났다. 옴니버스형식의 영화로 3편의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이 소설은 10편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중경삼림 영화를 볼때도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당신의 조각들'이라는 소설도 읽으면서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frequency를 잘못 맞추어서 감동의 전해지지 않은 것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