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에서 당황하지 않기


1. 화장실 전등 켜기


'어서와~ 미국 가정집은 처.음.이지...근데 화장실이 급하지?'


    한국집의 화장실 (+Bath)가 습식이기에 화장실 전구를 켜는 스위치가 화장실 바깥에 있다. 화장실에 들어가기전에 화장실 불을 먼저 켜고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미국은...

그렇다. 미국집의 화장실 (+Bath)은 건식이기에 화장실 전구를 켜는 스위치가 화장실 안쪽에 있다. 미국에 처음 온 사람의 경우, 가정집에 초대 받아 방문했을 때, 화장실에 들어가기전에 전구 스위치를 찾느라 애를 먹을 수 있다. (자신있게 문을 열고 척.척. 들어가서 화장실 전등 스위치를 켜라.)


2. 마트에서 계산으로 신용 카드 사용할 때,


'왜 그.랬.어요...'

    한국에서 전에는 데빗카드 (debit card)를 많이 사용안하고,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했을 때, 마트에서 계산시 'Visa'식으로 카드의 종류를 계산원에게 알려주거나 했다. 자! 그러던 사람이 미국에 왔을 때,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계산을 하러 check out에서 계산을 하는 데, 미국 마트의 cashier들은 친근하기에 안부인사 (대개 How are you today?)와 서로 말이 잘 통하면 날씨부터 갖은 이야기를 한다. 안그래도 미국사람 공포증에 영어 울렁증이 있는데, (가뜩이나 긴장도 하고 있는데...) 산 물건을 계산하려 카드를 꺼내들면 대뜸 물.어.본다.

'데빗 올 크레딧''? 그것도 빨리... 아니... 이게 무슨....

약간 쫄은 상태에서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손에 든 카드를 보여준다. 그러나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다. 아마도 계산원이 그날 심기가 좋지 않았나 보다. 대충 여기서 상황을 이해하고 처리를 해주는데...

집.요.하게... '데빗 올 크레딧'?


약간의 머뭇거림이 있었지만, 자세를 다잡고, 자신있게 '비...자...'하고 미소를 날려줬다.  계산원은 마침내 자신이 졌음을 인정하는 표정으로 계산을 마무리해주었다.

별거 아니네....


정답: 미국에서는 데빗카드의 사용이 활성화 되어있어서, 카드로 계산시 크레딧 카드인지 데빗 카드인지를 물어보고, 결제하고자 하는 카드의 종류를 계산원이 선택 (또는 손님쪽의 조그마한 터미널에서 직접 선택)해서 계산을 완료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된 나는 '아! 나의 미소는 저 먼~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구나.'하고 느껴졌다. 선방의 큰스님의 온화한 미소가 그립다.


(debit card: 은행계좌에 연결되어 있어서, 은행 계좌의 잔고가 있는 만큼만 사용가능하며, 사용시 pin number라는 암호를 입력하게 되어 있어서, 현금을 가지고 다니다 분실하는 위험을 줄여준다.)


3. 쿠폰?

'또 왜 그.랬.어요...'

안다... 쿠폰... 모으거나 잘라서 가져가면 물건 가격에서 얼마를 discount해주는 문명의 이.기.

예전에 Kleenex 바닥에 보면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쿠폰이 인쇄되어 있었다. 개개인 한국인들이 어떤 민족인가? 생활력, 적응력이 거의 세계 최고 아닌가?


또, 이런 분이 계셨다. 미국에 오신지 얼마 안되신 그 분은 생활비를 아끼시려고, Kleenex 화장지 바닥에 인쇄된 쿠폰을 잘라서 모으셨다.

그리고 Kleenex 화장지를 다 쓰신다음에 새로 사러 가실때, 마트에 그동안 모아두었던 쿠폰을 가지고 갔다.

계산대에서 자.신.있게 그동안 모은 쿠폰을 계산원에게 쥐어주며.... 차마 'discount'라고는 말하지는 못하고, 그냥 미소를....


계산원은... '아! 이 분은 또 누구신가? 어느 종교의 성인이 나의 심성을 시험하려 이러시는건가?' 하는 심정으로 매니저를 부르게 되고,,,

매니저또한 계산원과 같은 저 먼 우주에서 늘 그랬듯이 답을 찾는 심정으로 매니저 직권으로 모인 쿠폰만큼을 할인하라고 했다.


자...이분... 다시한번 미소를....날리시고...


정답:  이 쿠폰은 아이들이 학교 기금 모금 (fund raising)할때 모아서 학교에 내는 쿠폰이었다. 마트에 가지고 가서 할인을 요구하게 되면 할인요구를 받는 계산원이나 매니저가 매우 곤란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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