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만년전, 인류의 공동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나멘시스 (Australopithecus Anamensis)'으로 부터 300만년전 (즉 140만년의 진화의 세월을 거쳐)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가르히 (Australopithecus Garhi)는 석기를 사용할 정도의 손이 발달하고 지능이 발달한 종으로 생각된다.
그러면 인류의 조상격인 유인원들은 왜 두뇌용량을 늘리면서 지능을 발달시켰을까?
열악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서 선택한 방법이 눈(시력)의 발달과 또한 지능의 발달이라는 것이 학계의 설명이다.
지능의 발달이 유인원 진화와 병행하여 지속됨에 따라, 갓 태어났을때 생존에 필요한 모든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보육시기를 거쳐 전세대의 발견된 내용이 전달되는 시기를 가지게 된 것도 다른 동물과 구분되는 특징이다.
다른 동물과 달리, 긴 보육시기와 이 시기를 통한 부모와 연대관계에서 다른 이성의 배우자를 만나서 가정을 꾸리는 것은 상당한 스트레스이면서 진화의 근본 욕구인 다음세대로의 유전자 전달때문에 외면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기에 인류는 다른 육식동물과 다른 생활형태를 띨 수 밖에 없었다.
보육를 담당하는 암컷은 다른 육식동물과 달리, 사냥에 참여하지 못하고 대신 공동 보금자리에서 새끼들을 키우는 역할을 담당하고 수컷은 다른 수컷들과 협동으로 사냥에 참여해야 했다.
이때 수컷들이 자신의 암컷이 다른 수컷과의 관계를 걱정하게되는데, 이를 암수관계를 발전시키므로써 암/수컷들이 서로의 배우자에게 충실하는 사회적 관계를 발전시켰다.
이로써 세가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었는데,
첫째로, 수컷과 암컷은 서로 하나의 배우자에 속박되어, 암컷을 서로 차지하려는 수컷의 경쟁을 낮추었고, 이는 사냥에 참여하는 수컷들의 협동심을 증가시킬 수 있었다.
둘째로, 이들은 점점 치명적인 무기로 무장을 하고 있기에, 종족내의 갈등을 줄여야 종족이 존속할 수 있기에, 수컷의 암컷 경쟁을 제한함으로써 종족내 갈등을 낮추었다.
세째로, 새끼의 보육에 정해진 암수 한쌍이 지원함으로 다음 세대의 번영을 좀더 유리하게 추구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 내가 바라본 남녀의 결혼은 인류의 조상들의 삶의 형태를 통해 본 결과, 유전자의 다음세대로의 전달과 전달된 유전자의 안정적 육성으로 만들어진 진화의 한 결과로 보인다. 현재 결혼을 너무 문화적 관점에서 보는 것 같아서, 결혼제도가 필요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영원할 것과 같은 사랑의 맹세는 위에 적은 내용의 약속 선언문이 아닌가?
현재 인류 인구가 60억 ~ 70억으로 더 많은 유전자 전달은 지구가 감당해내기 어렵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든다.
너무 비.관.적인가? 아니면 너무 이.성.적인가?
참고: '털없는 원숭이' - 데스몬드 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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