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1. 19:45 일상 생활

글세 친구...?

아마도 근래의 김영하 작가의 친구에 대한 생각에 공감을 했던 것 같다. 아래의 글은 김영하 작가의 친구에 대한 생각을 적은 글로서, 작가의 산문집중 '말하다'에 실린 부분이라고 한다.


'마흔이 넘어서 알게된 사실 하나는 친구가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거에요. 잘못 생각했던 거죠. 친구를 훨씬 덜 만났으면 내 인생이 더 풍요로웠을 것 같아요. 쓸데 없는 술자리에 너무 시간을 많이 낭비했어요. 맞출수 없는 변덕스럽고 복잡한 여러 친구들의 성향과 어떤 남다른 성격, 이런 걸 맞춰주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했어요.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이나 읽을 걸. 잠을 자거나 음악이나 들을 걸. 그냥 거리를 걷던가. 결국 모든 친구들과 다 헤어지게 되요. 이십대에 젊을 때에는 그 친구들과 영원히 같이 갈 것 같고 그 친구들과 앞으로도 많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서 내가 손해보는 게 있어도 맞춰주고 그렇잖아요. 다 헛되요.


자기 자신의 취향에 귀기울이고 영혼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고 이런게 더 중요한 거에요. 모든 도시를 다 가보고 모든 음식을 다 먹어보고 그래도 영혼을 구하지 못하면 인간은 불행해요. 밤새 술먹고 그런거 안했어야 하는데.


그때에는 친구들과 잘 지내기 위해서 공허한 술자리에 술먹고 밤새고 동아리의 앞날에 대해 이야기하고. 동아리는 내가 고민하지 않아도 잘만 굴러가요. 지금도 잘만 있더라고요. 그때에는 당시에 대단한 고민이라도 하는 것처럼요 앞으로 동아리는 아떻게 될까를 논의하고 그랬어요. 어릴때의 친구들은 더 배려도 없고, 불안정하고 인격이 완전하게 형성되기 이전에 만났기 때문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막 대하고 함부로 대하는 면이 있어요. 가깝기 때문에 좀 더 강압적이고 폭력적일 수도 있죠.'


사실 작가들의 이런 속내를 드러내는 것에 나는 상당히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고 박완서 작가님의 소설속의 의도하셨던 아니면 의도하시지 않으셨던간에 소설의 주인공에 자신의 생각이 반영이 되었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김영하 작가님의 이런 산문집에서의 본인의 생각을 이렇게 당당히 드러낼 수 있는 것이 한국 사회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이 든다.


(오랜 농경사회 생활로 인한 고착화된 지역및 인간관계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안 볼 수 없게 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먼나라 이웃나라에 의하면 일본 같은 경우에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고 하지 않는가? 유목민족의 경우와 비교 분석한 글이 있으면 좋으련만... 혹시 누가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김영하 작가님이 알쓸신잡에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이후에 작가님의 이전 산문이나 생각에 대해서 블로그나 다른 여타 매체를 통해서 전해지게 되어, 몇년 전에 출간한 산문집의 친구에 관한 작가의 생각을 접하게 되었다.


유행가 가사의 내용이 딱 내 경우에 해당되는 경험들을 해 보았을 것이다.

세상 일들이 참으로 어떤 때에는 마치 그런 식으로 구성을 하려고 해도 하기 힘들정도로 순차적으로 나열되는 경우가 있다. 아마도 친구에 대한 생각이 몇년 전부터 구성된, 짜여진 구조에 맞아 작가의 친구에 대한 생각에 공감을 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

Posted by Yellow Orange

출처: 리틀 포레스트 - 여름과 가을

이제는 심심하고, 잔잔한 것이 좋아지는 때인가 보다. 예전에는 화려하고, 자극적이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짧고 굵은... 뭐 그런 걸 추구했는데...


그냥 지나가는 바람같은 것이 이제는 더 끌린다.

그래서 보게된 영화가 '리틀 포레스트-여름과 가을'이다. 잔잔하다. 무슨 갈등이 구체적으로 일어나지도 않고, 다만 복선으로 깔리듯이 잔잔한 나레이션이 이어진다.


그런데, 이런 영화를 보다가 화들짝 놀랄만한 대사를 듣게된다.


'도시 사람들은 우리 고향 코모리랑 말하는게 달라. 사투리 같은 거 말고. 자신이 몸으로 직접 체험해서 그 과정에서 느끼고 생각하며 배운 것, 자신이 진짜 말할 수 있는 건 그런 거잖아. 그런 걸 많이 가진 사람을 존경하고 믿어. 아무것도 한 게 없는 주제에 뭐든 아는 척하고 남이 만든 걸 훔치기만 하는 놈일수록 잘난척해. 천박한 인간들이 하는 멍청한 말들을 듣는데 질렸어. 난 말야 남이 자길 서서히 죽이는 걸 알면서도 내버려두는 그런 인생을 살고 싶진 않았어. 코모리를 나가서 처음으로 고향 사람들을 존경하게 됐어. 우리 부모님도 그렇고, 참말을 할 수 있는 삶을 사셨구나 하고'


죽이지 않는가? 남자 조연(?)이 이런 대사를 읊조리는데.... 전율이....그냥..

아무튼 잔잔하면서 느낌이 있는 그런 영화다.


그런 전율을 느낀 영화가 또 하나 더 있는데,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원제는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이다.


출처: The Secret of Walter Mitty (2013)


아래 대화는 월터가 합병된 회사에서 온 인사담당 이사한테 하는 말이다. 위 그림에서 가운데 있는 놈에게 하는 말:

I get it, you've got your marching orders and you have to do what you have to do, but you don't have to be such a d*ck.

해석하면, '니가 그랬던 거는 이해할 수는 있겠는데,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았냐?'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죽이지 않는가?


예전에 고전문학시간에 선비들이 왜 그렇게 초야에 묻혀서 살려고 했는지 이제 이해가 된다.

또한 정극인 선생의 '상춘곡'에서도 보면,


홍진에 묻힌 분들 이내 생애 어떠한고?

옛사람 풍류를 미칠까 못 미칠까?

천지간 남자 몸이 나만한 이 많건마는

산림에 묻혀 있어 지락을 마다겠나?

수간모옥을 벽계수 앞에 두고

송죽 울울리에 풍월주인 되었구나.


일본 영화, 미국 영화, 그리고 한국의 가사에서 ,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뭐 그런거를 느낄 수 있지 않은가? 고금(古今)과 동서양 (東西洋)을 꿰뚫고 지나가는 잔리....


뭐 이런 경지는 아니더라도, 이제는 조금씩 그런 것들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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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지난 달에 윈도우 타블렛 (HP Stream7)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을 했다.

타블렛을 저렴하게 구입하다 보니, 타블렛을 사용할 때 필요한 주변기기들을 사기가 망설여졌다.

배보다 배꼽이 더큰 경우일 수 있어서...


그래서 집에 있던, Ipad에 연결해서 사용하려 샀던 키보드, 무선 마우스등을 우선 활용하기로 했다.


1. 블루투스 키보드

    PC 주변기기 회사로 유명한 Logitec사의 "Tablet Keyboard Lite"라는 제품이다. 

   

    블루투스라서 블루투스 페어링을 해서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윈도우 타블렛에 날개를 달은 기분이다.

    다만 한가지 단점은 키보드 자판이 Ipad용... 그러나 괜찮다. 쓸만하다.


2. 무선 마우스

    윈도우 타블렛의 가장 불편한 점은 클릭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C 환경의 마우스에 익숙하기에 역시 집에서 놀고 있던 Logitec M325 무선 마우스를 소환하였다.

    재작년 크리스마스 딜에 $5인가 나왔던 물건이었는데.... 이제는 은퇴하였으나, 베테랑을 다시 소환 현역으로 복귀.


3. USB 2.0 female to micro USB male adapter ($5)

아담한 크기로 사용하기 편리하나, USB 연결을 통해서야 작동하기에 HP Stream7의 단 하나뿐인 USB slot (micro USB slot이지만)을 독점하게 되었다.

이를 사용하게 하려고, USB 2.0 female to micro USB male adapter를 주문하였다.

한동안 이 USB 2.0 female to micro USB male adapter에 무선 마우스의 Reeiver를 붙여서 사용하다 보니,

어떤 때는 메모리 스틱으로 Laptop의 data 전송 또는 사진기와 연결이 필요한데, 그럴때 마다 마우스를 끄고, 다른 기기를

접속시키다 보니, 귀찮았다.


4. USB 2.0 Hub ($14)


그래서, 이 USB 2.0 female to micro USB male adapter에 붙여서 여러 USB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USB 2.0 Hub를 주문


5. Stylus ($11)

내 경우에는 윈도우 타블렛을 책상같은 곳에서 세워두고 그 앞에 블루투스 키보드와 옆에는 무선 마우스를 두고 사용한다.

그런데, 이동중에나 서서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아무래도 스타일러스 펜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던차에,

불현듯 deal이 떴다. 또한 주문을 하였다. (지금 확인해 보니, out of stock이라고 한다. 아마도 인기가 있었던 듯)


이렇게 해서, 나의 윈도우 타블렛 시스템이 완성이 되었다. (총 비용은 대략 $33 정도 (+세금))

그러고 보니, 타블렛 가격에 거의 45% 정도를 소비하며 주변기기를 장만하였지만, 사용하기에 아주 편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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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Staedtler 925 - 연필심 (Lead)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Holder이다. 간단한 필기구로 그림그리기가 취미이신 분들에게 적당한 필기구가 아닐까 싶다.

(사진은 HP Stream7의 뒷면 카메라 (2메가 픽셀)로 찍었는데, 화질이 좀...별로다. 두번째 사진은 똑딱이 카메라로 찍은 사진)


같은 회사의 이전 버전은 샤프처럼 클릭시 마다 조금씩 심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홀더가 개방되어서 심이 쭉 빠지는 형태였다.

925 모델은 일반 샤프처럼 누를때마다 조금씩 앞으로 나오게 되어 있다.


손에 쥐었을때는 차가운 금속의 느낌인데, 도료탓인지 comfortable하지는 않았다. 아직 손에 익지 않아서 그래서겠지만...

그립감(?)은 좋고 약간 길게 잡고 글씨를 쓸 때도 느낌이 약간 쿨...


일반 샤프펜슬 (보통 0.5mm) 사용할 때보다 조금 더 힘을 줘서 써도 되고, 자체 무게때문에 약간 뉘여서 써내려가도 기분이 좋다.
이제 좋은 친구 (문방사우중 하나....ㅋㅋ)도 생겼겠다, 열심히 그림을 그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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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즈 타블렛 - HP Stream 7


지난주엔가 얼핏 윈도우즈 타블렛 deal을 보았다. 그냥 잘 안팔리니까 deal이 떴나보네...하였다. 그런데 내 마음속에는 벌써 자리를 잡고, 조금씩 나를 설득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았다. 쓸만한 디바이스인지.... 그렇게 구구절절히 칭찬을 하는 물건은 아니었다. 단 가격은 좋은 deal이라 생각했다.

Laptop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니, 아무래도 윈도우즈 운영체제에 익숙하고, 만약 타블렛이 있다면 안드로이드나 Ipad가 아닌 윈도우즈 타블렛도 괜찮을 듯 싶었다.


원래 가격이 $99인데, $20 할인하고, MS Office 365를 1년간 무료로 사용하게 해주고, 또한 $25 Windows Store Gift Card를 준다고 한다. 그러면 거의 $54정도에 윈도우즈 타블렛을 사는 것이어서 아무리 버벅거려도 참고 쓸만하겠다 싶었다. (제일 걱정이 되었던 것은 늦은 반응속도....)


그래서 주문을 하고 드디어 HP Stream7이 도착하였다. 그전에 근처 bestbuy에 가서 전시된 자매품 HP Stream8을 보니, 음....쓸만하겠는데 하였다.

제품은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만들어 졌고, 포장은 아래 사진과 같이 되어 있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같이 luxury 제품이 아니다. 실용주의의 윈도우즈 타블렛이라고나 할까..?
박스를 열어보니, 예전 범우사 문고판 책 한권보다 약간 큰 타블렛이.... 그리고 구성품들....
앞서 이야기했듯이 럭셔리 제품이 아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과 같이.... ㅋㅋ

전원을 켜면, 사진에는 잘 안보이는데, 처음에 HP라고 뜨고, 다음 화면으로 지역과 언어를 선택하게된다.

다음에는 'License Agreement',  'Settings', 'Account'에 대한 설정을 하고나면, "Le t's Start"와 함께 짜잔... 윈도우즈 8.1화면이...

 아이패드에 쓰려고 샀던 블루투스 키보드와 페어링하고, 안드로이드에 설치되었던 앱을 설치하고 나니.... Wow~

큰 화면과 휴대성이 만족스러운 타블렛이 되었다. (카카오톡등....)

주 용도로는 블로깅에 사용하려 구입을 했는데, 나중에 사진을 찍고 블로그에도 올려봐야겠다. 그 가격에 적절하게 작동하는 기기인 것 같다.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으면 저렴하게 타블렛의 세계를 즐.길.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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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AmazonBasics


아마존 (Amazon.com), 한때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상점... 처음에는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해서 이제는 음악, 영화등 멀티미디어와 Kindle를 기점으로 Amazon Fire phone등으로 사업세를 확장해나가는 제프베조스의 야심찬 기업....

제프 베조스가 누군가?

인터넷이 태동하던 시기에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사실 잘 다녔는지는 모르겠다.), 사업에 뛰어들어서 지금까지 새롭고, 새롭게 기업을 이끌어 나가는 인물이다. 지금은 우주 여행에도 손을 대고 있다.

뭐...기업 운영이니, 혁신이니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그러는 것은 아니다.

키보드가 마땅치 않아서 새로운 키보드를 구하려고, 싸고 품질이 좋을 만한 제품을 찾던중 AmazonBasics라는 브랜드를 보았다.

아! 아마존에서 키보드도 만드나? 그랬다. 물론 OEM이지만 아마존의 AmazonBasics라는 브랜드로 키보드, 마우스, USB cable등 PC나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소소한 주변 연결 장치등을 팔고 있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2009년에 브랜드를 런칭하였다고 하니, 벌써 6년차가 되는 브랜드다. 그런데 그동안 그렇게 괄목할정도의 성공은 없었나보다. 이제서야 처음 알게되었으니, 아무튼 가격이 저렴하고 인터넷에 올라온 제품을 보니, 그럴듯하여 주문을 하였다.


 이렇게 배달이 왔다. 뉴스에 나오듯이 지난주와 이번주에 걸쳐서 북미에 엄청난 한파가 몰아쳐서 '프라임'에도 불구하고 이틀 배송 약속을 어기고, 배송 예정일 다음날에 배달이 왔다.


제품 생산은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생산되었다. 안을 열어보니, 사진과 같이 배송되어 왔다. 비닐을 벗겨보니, 키보드 전면에 투명 스티커가 붙어있어서 먼지등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되어 있었다.


이건 키보드의 뒷면... 평범한 키보드이다. USB 케이블 연결 키보드.... 전면부 투명 스티커를 제거해 보니 방향키위에 AmaaonBasics라는 브랜드가 보여요.

가격은 $10.49 ($11.89에서 할인해서...) 이고요, 키보드의 키들은 말랑말랑한 고무를 예상했는데, 그냥 광택이 나는 플라스틱이었어요.

컴퓨터의 연결해서 사용중인데, So far so good입니다. 저렴한 키보드를 원하시는 분들은 AmazonBasics 제품도 괜찮을 듯 합니다.

며칠 사용해보고, 사용감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키를 누룰때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깊숙히 눌러야 되요... 쑥 들어가는 느낌이랄까?Laptop 키보드에 익숙해있어서, 살짝 살짝 터치하듯이 키보드를 입력하면 키가 제대로 안눌려져요... 아직 익숙해지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오래 사용해도 불편으로 남는지는 조금 더 사용해보고 나중에 다시 업데이트할께요...^^

update: 일주일 넘게 사용하고 있는데, 많이 적응이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깊게 눌러야 key가 눌러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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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미국 생활에서 당황하지 않기


1. 화장실 전등 켜기


'어서와~ 미국 가정집은 처.음.이지...근데 화장실이 급하지?'


    한국집의 화장실 (+Bath)가 습식이기에 화장실 전구를 켜는 스위치가 화장실 바깥에 있다. 화장실에 들어가기전에 화장실 불을 먼저 켜고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미국은...

그렇다. 미국집의 화장실 (+Bath)은 건식이기에 화장실 전구를 켜는 스위치가 화장실 안쪽에 있다. 미국에 처음 온 사람의 경우, 가정집에 초대 받아 방문했을 때, 화장실에 들어가기전에 전구 스위치를 찾느라 애를 먹을 수 있다. (자신있게 문을 열고 척.척. 들어가서 화장실 전등 스위치를 켜라.)


2. 마트에서 계산으로 신용 카드 사용할 때,


'왜 그.랬.어요...'

    한국에서 전에는 데빗카드 (debit card)를 많이 사용안하고,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했을 때, 마트에서 계산시 'Visa'식으로 카드의 종류를 계산원에게 알려주거나 했다. 자! 그러던 사람이 미국에 왔을 때,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계산을 하러 check out에서 계산을 하는 데, 미국 마트의 cashier들은 친근하기에 안부인사 (대개 How are you today?)와 서로 말이 잘 통하면 날씨부터 갖은 이야기를 한다. 안그래도 미국사람 공포증에 영어 울렁증이 있는데, (가뜩이나 긴장도 하고 있는데...) 산 물건을 계산하려 카드를 꺼내들면 대뜸 물.어.본다.

'데빗 올 크레딧''? 그것도 빨리... 아니... 이게 무슨....

약간 쫄은 상태에서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손에 든 카드를 보여준다. 그러나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다. 아마도 계산원이 그날 심기가 좋지 않았나 보다. 대충 여기서 상황을 이해하고 처리를 해주는데...

집.요.하게... '데빗 올 크레딧'?


약간의 머뭇거림이 있었지만, 자세를 다잡고, 자신있게 '비...자...'하고 미소를 날려줬다.  계산원은 마침내 자신이 졌음을 인정하는 표정으로 계산을 마무리해주었다.

별거 아니네....


정답: 미국에서는 데빗카드의 사용이 활성화 되어있어서, 카드로 계산시 크레딧 카드인지 데빗 카드인지를 물어보고, 결제하고자 하는 카드의 종류를 계산원이 선택 (또는 손님쪽의 조그마한 터미널에서 직접 선택)해서 계산을 완료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된 나는 '아! 나의 미소는 저 먼~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구나.'하고 느껴졌다. 선방의 큰스님의 온화한 미소가 그립다.


(debit card: 은행계좌에 연결되어 있어서, 은행 계좌의 잔고가 있는 만큼만 사용가능하며, 사용시 pin number라는 암호를 입력하게 되어 있어서, 현금을 가지고 다니다 분실하는 위험을 줄여준다.)


3. 쿠폰?

'또 왜 그.랬.어요...'

안다... 쿠폰... 모으거나 잘라서 가져가면 물건 가격에서 얼마를 discount해주는 문명의 이.기.

예전에 Kleenex 바닥에 보면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쿠폰이 인쇄되어 있었다. 개개인 한국인들이 어떤 민족인가? 생활력, 적응력이 거의 세계 최고 아닌가?


또, 이런 분이 계셨다. 미국에 오신지 얼마 안되신 그 분은 생활비를 아끼시려고, Kleenex 화장지 바닥에 인쇄된 쿠폰을 잘라서 모으셨다.

그리고 Kleenex 화장지를 다 쓰신다음에 새로 사러 가실때, 마트에 그동안 모아두었던 쿠폰을 가지고 갔다.

계산대에서 자.신.있게 그동안 모은 쿠폰을 계산원에게 쥐어주며.... 차마 'discount'라고는 말하지는 못하고, 그냥 미소를....


계산원은... '아! 이 분은 또 누구신가? 어느 종교의 성인이 나의 심성을 시험하려 이러시는건가?' 하는 심정으로 매니저를 부르게 되고,,,

매니저또한 계산원과 같은 저 먼 우주에서 늘 그랬듯이 답을 찾는 심정으로 매니저 직권으로 모인 쿠폰만큼을 할인하라고 했다.


자...이분... 다시한번 미소를....날리시고...


정답:  이 쿠폰은 아이들이 학교 기금 모금 (fund raising)할때 모아서 학교에 내는 쿠폰이었다. 마트에 가지고 가서 할인을 요구하게 되면 할인요구를 받는 계산원이나 매니저가 매우 곤란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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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이효리씨는 지난 12월 18일 (2014년)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서 "쌍용에서 출시되는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서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해고할 수 밖에 없었던 회사가 안정되고, 해고되었던 분들도 다시 복직되면 정말 좋겠다"면서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고 말했다.


이렇게 약자를 걱정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물론 많은 정치인들이 본인들이 약자를 대변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많이 주장하지만, 그 말의 실천을 그리 많이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오히려 뒤통수를 치는 행동을 해서 배신감을 느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던가?


인기 여가수가 아무런 보상없이 이렇게 어려운 사람들을 걱정하는 공언을 진심으로 하는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 아주 신.선.하다. 그리고 훌.륭.하다. 아주 많이.


이육사님의 '광야'라는 시에 나오는 '백마타고 오는 초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민족사를 보면, 이렇게 백성을 걱정하는 사람이 아주 어려운 시기때마다 한번씩 나타나는데, 이 시대의 어려운 때에 아주 아름다운 초인이 이효리씨가 아닌가 싶다.


일제시대때, 독립운동을 하시던 독립운동가들처럼, 본인이 믿고 있는 신념에 따라, 가감없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바가 거칠바가 없고, 그 기상이 참... 멋집니다.


뉴스 타이틀로 본 뉴스 기사에서 가슴에 '퍽' 꽂히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TV 프로그램에서 보고 접했던 이효리씨는 다른 인기 연예인들과는 다르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번 일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용기가 있지 않습니까? 혹시라도 본인에게 돌아올 수 있는 불이익(광고 제안 하락등)에 대한 개인적인 이익보다는 사회 공공의 이익을 대변하는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약간 더 오랜 산 제가 창피할 따름입니다. 멋지고 훌륭하세요. 이효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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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12. 10:07 일상 생활

탈 인간의 기회?



창피할 따름이었다.


커피를 마시러 커피숍에 갔는데, 그 곳은 경치가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고, 이곳은 무료 주차장이 있지만, 한번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하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 지 모르는 그런 곳인데, 글쎄, 내가 도착하자 마자 차가 막 나오는 것이었다. 이런 행운이... 그랬는데, 저쪽에서 또 한대의 차가 나오는 것이었다. 와우~ 오늘은 평일이어서 주차장이 여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아무 생각없이 먼저 나온 차의 자리에 주차를 하려고 하는데, 저쪽에서 나오던 차가 내가 주차하려는 곳에 와서 서는 것이었다. 왜 여기와서 서나? 했다. 그리고는 나에게 창문을 내리고 여기에 주차할 거냐고 물어왔다. 나는 그렇다.라고 했더니, 약간 당황스런 표정으로 쳐다보더니 지나쳐 갔다. 그리고 나서야

아! 저 차가 여기에 먼저 와서 주차할 곳을 찾던 차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차를 하고 난 후에도 부끄러워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는데, 저쪽에 그 차가 여전히 서있었다. 그래서 이제서야 생각이 들었다고 하면서 내가 차를 뺄테니, 그 자리에 주차하라고 하려고 하는데, 앞쪽에 서있던 픽업트럭 운전자가 그 차에 손짓을 하며, 금방 차를 뺄테니, 조금만 기다리라는 손짓을 하였다. 완전히 더블샷으로 창피한 순간이었다. 저 차가 먼저 와서 주차할 곳을 찾는다는 생각도 늦게 들었고 (어쩌면 무의식중에, 내 욕심에, 그 생각이 안 들도록 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소명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놓쳤고, 여러모로 이중으로 창피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어쩌랴? 이미 지나간 순간이고, 그것은 되돌릴 수 없는 일인 것을.... 머리속에 잘 기억해 놓았다가 앞으로 이런 창피한 순간이 없도록 해서, 혹시 앞으로도 살아갈 날이 남았고, 그 날중에 이런 일이 또 일어난다면, 부디 아름답게 대처할 수 있도록 되면 좋겠다. 그러면 잡내를 풍기는 그런 인간에서 그나마 조금 아름다운 면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갖는다.

순간을 놓치면 소명할 기회도, 아름다워질 수도, 부처나 예수처럼 훌륭한 행위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수나 부처는 끊임없이 그런 욕심이나 이기적인 생각에서 자신의 욕심 (어쩌면 본능에 가까운)대로 행동하지 않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인생을 살아내는 수련으로 일생을 보낸 분들일텐데, 그런 높다란 이상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그 정도의 배려는 생각해줄 수 있는 인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아름다운 가을 하늘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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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30년정도 된 것 같다. 아버님이 나에게 해주신 말이다. '목표를 세워 살아라'.  상황이 당신이 수술을 하시러 들어가시기 바로 전에 해주신 말씀이다. 상황이랑 너무 동떨어진 말씀이고, 당시에는 그 무시무시하다던 질풍노도의 중 3학년...  기억이 나기는 하지만, 그 말씀을 마음속에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30년이 흘렀다. 송정림작가의 기고글에서 불현듯 그때의 일이 생각이 났다. 작가님의 글에서, 작가님의 아버님께서 하실 말씀이 있다고 작가님께 연락을 해서 집에 다녀가라고 부탁을 하셨다고 하셨는데, 그 마지막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아버님께서 하시려고 했던 마지막 말씀을 듣지 못한 사연을 소개해 주셨다. 기고글은 순간과 오늘 하루의 소중함에 대해서 쓰신 글이었다.


그 글을 읽고 나니, 아마도 30년전의 아버님께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대수술을 앞두고 자식에게 꼭 해주고픈 이야기라 생각하니, 그동안 30년동안 그 말씀의 소중함을 생각하지 않고 살아온 내 인생이 아버님께 죄송스러웠다. 그리고 송정림작가님의 사연처럼,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해줘야지 하는 말이 생기면, 바로 바로 해줘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아버님께서 30년전에 내게 해주셨던 말을 우리 아이들에게 해주었다.


인간이나 모든 생명체들은 유전자를 통해서 대부분의 특성들을 전달하다 보니, 아마도 이런 나의 경향도 유전이 되리라 생각하고서 이렇게 이야기 해주었다.


'나는 아버님의 말씀을 듣고 30년동안 그렇게 안 살고, 이제와서 보니, 그 말씀의 소중함을 지금에야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너희들은 나의 자식들이니, 아마도 내가 지금 너희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주어도 너희는 이 아비를 닮아서 아마도 30년동안 이 말의 소중함이나 그 말씀대로 실천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생각되며, 그래서 지금부터 30년후에 너희 자식들에게 이 아비처럼, 30년전에 아버지로부터 들은 말이라고 말문을 열면서 손주들을 일깨워주려 할 확률이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장황하게 설명해주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악순환 (어찌 보면 이것이 업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을 깨는 것은 본인이 하기 어려운 공덕 (여기서는 '목표를 세워서 하루 하루를 알차게 사는 것')을 싾아서 열심히 살게되면, 그 자손들은 그 선대가 그리 사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학습이 되어서 업보가 clear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에 까지 이르렀다.


여튼 업보던 아니던 '하루 하루를 열심히 알차게 사는 것이 인생의 가장 으뜸가는 교훈이 아닌가' 싶다.

개미와 베짱이의 우화가 생각이 나는데, 우리는 개미로 살아야 되는 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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