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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01 결혼 (結婚)?
  2. 2011.04.20 털없는 원숭이

2011. 10. 1. 23:11 일상 생활

결혼 (結婚)?

사람이 성장해가며 육체적 정신적 성인이 되면, 결혼을 하여 가족을 이루어 살아가게 되는데, 이때, 서로 다른 성(性)을 배우자로 맞아 가정을 이루는 것을 결혼이라 한다.

그러면, 왜 사람은 결혼을 할까? 외로워서?, 세상사는게 힘이 들어서 혼자서는 세상살아내기가 벅차니깐, 어쨌거나 둘이 힘을 합쳐서 살아내라고? 자식을 보기위해서?

현재 지구에 살아남은 생물들을 살펴봄으로써, 지구 생물 구성원중인 하나인 인간의 결혼의 의미를 찾아 보고자 한다.

인간을 제외하고, 모든 양성 생물의 경우는 후손을 보기위해서 상대방의 유전자가 꼭 필요하다. 다음 세대로 유전자를 전달하는 목적에 필수적인 교배및 유전자 교환이 필요한 것이다.

여기에 사랑과 의미를 덧붙여서 결혼과 가정에 의미를 두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이 지구상에 왜 유독 인간만이 결혼에 대한 부가적인 의미를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것일까?

아마도, 인류가 두뇌 능력을 개발함으로써 생겨난 부작용이 아닐까?

 

440만년전, 인류의 공동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나멘시스 (Australopithecus Anamensis)'으로 부터 300만년전 (즉 140만년의 진화의 세월을 거쳐)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가르히 (Australopithecus Garhi)는 석기를 사용할 정도의 손이 발달하고 지능이 발달한 종으로 생각된다.

그러면 인류의 조상격인 유인원들은 왜 두뇌용량을 늘리면서 지능을 발달시켰을까?
열악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서 선택한 방법이 눈(시력)의 발달과 또한 지능의 발달이라는 것이 학계의 설명이다.

지능의 발달이 유인원 진화와 병행하여 지속됨에 따라, 갓 태어났을때 생존에 필요한 모든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보육시기를 거쳐 전세대의 발견된 내용이 전달되는 시기를 가지게 된 것도 다른 동물과 구분되는 특징이다.

다른 동물과 달리, 긴 보육시기와 이 시기를 통한 부모와 연대관계에서 다른 이성의 배우자를 만나서 가정을 꾸리는 것은 상당한 스트레스이면서 진화의 근본 욕구인 다음세대로의 유전자 전달때문에 외면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기에 인류는 다른 육식동물과 다른 생활형태를 띨 수 밖에 없었다.
보육를 담당하는 암컷은 다른 육식동물과 달리, 사냥에 참여하지 못하고 대신 공동 보금자리에서 새끼들을 키우는 역할을 담당하고 수컷은 다른 수컷들과 협동으로 사냥에 참여해야 했다.

이때 수컷들이 자신의 암컷이 다른 수컷과의 관계를 걱정하게되는데, 이를 암수관계를 발전시키므로써 암/수컷들이 서로의 배우자에게 충실하는 사회적 관계를 발전시켰다.

이로써 세가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었는데, 
첫째로, 수컷과 암컷은 서로 하나의 배우자에 속박되어, 암컷을 서로 차지하려는 수컷의 경쟁을 낮추었고,  이는 사냥에 참여하는 수컷들의 협동심을 증가시킬 수 있었다.
둘째로, 이들은 점점 치명적인 무기로 무장을 하고 있기에, 종족내의 갈등을 줄여야 종족이 존속할 수 있기에, 수컷의 암컷 경쟁을 제한함으로써 종족내 갈등을 낮추었다.
세째로, 새끼의 보육에 정해진 암수 한쌍이 지원함으로 다음 세대의 번영을 좀더 유리하게 추구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 내가 바라본 남녀의 결혼은 인류의 조상들의 삶의 형태를 통해 본 결과, 유전자의 다음세대로의 전달과 전달된 유전자의 안정적 육성으로 만들어진 진화의 한 결과로 보인다. 현재 결혼을 너무 문화적 관점에서 보는 것 같아서, 결혼제도가 필요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영원할  것과 같은 사랑의 맹세는 위에 적은 내용의 약속 선언문이 아닌가? 

현재 인류 인구가 60억 ~ 70억으로 더 많은 유전자 전달은 지구가 감당해내기 어렵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든다.

너무 비.관.적인가? 아니면 너무 이.성.적인가?

참고: '털없는 원숭이' - 데스몬드 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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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2011. 4. 20. 09:22

털없는 원숭이

털없는 원숭이:동물학적 인간론

~ 2011년 4월 19일 (화)
Desmond Morris (데스먼드 모리스) 지음

인간이 굉장히 대단할 줄 알지만. 인간은 운 좋게 현세에 이런 문명을 만들고 사는 것이다.
유인원중(경쟁)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아서 이렇게 살고 있는 중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지구에는 그동안 여러 동식물들이 명멸을 거듭해왔다.
지구의 2번의 대멸종을 거듭한 후에, 인류가 나타나게 되었다.

지구의 혹독한 기후와 환경에 적응하여 이만큰 번성하고, 개체수도 엄청나게 많은 개체수로 늘렸다.
60억 지구인이라니....17세기말에 5억명정도였다고 하였는데...

성장곡선 (S)상 saturated 되는 단계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Saturated 되는 단계에서는 많은 노폐물과 먹이에 대한 경쟁이 심화되어서 개체수가 더이상 늘지 않고 그 수준을 유지하고, 남은 자원을 소모해서 마침내는.....

지금의 현시대를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작가도 우려하는 바대로, 인류의 미래가 걱정되는 시대이다.

책의 내용에는 인간의 사소한 공통적인 행동에 대해서 참 대단한 관찰력과 직관력으로 해석해 나아가는 이 책은 인간에 대해 기본적이면서도 꼭 필요하게 재고찰을 하게끔 하는 책이다.

책을 읽어가면서, 생과 사, 나와 유전자, 결혼, 종교와 사회구조등에 대해서 생각하였다.
이책을 처음 알게된 것은 1992년도 였는데, 그때에는 이 책을 거의 손도 대지 못했다.

역사에서 가정은 금물이라 하지만, 내가 그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지금의 나는 어떻게 되어있었을까?

훌륭한 책이다. 추천 꾸욱! 

참고:
작가의 말:
우리가 갖고 있는 지성의 기회주의적 발전을 우리의 생물학적 요구에 맞추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양이 아니라,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면 인류는 진화론적 유산을 부인하지 않고도, 극적으로 흥미 진진하게 과학기술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억눌린 생물학적 충동이 쌓이고 쌓여서 결국 둑이 터지고, 그동안 갈고 다듬어온 우리의 존재 자체가 홍수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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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llow 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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