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의 노트  네이버에서 역자의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알려주세요.
필립 퍼키스 지음
박태희 옮김

2009년 12월 ~ 2010년 2월 27일

한국에 있을 때, 사두었던 책이었다. 이후 책 박스에 있어서 보지 못하다가, 지난 겨울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손에 잡히게 되어 읽게 된 책이다.
나는 책을 읽을 때, 꾸준히 한 권의 책만을 읽지는 못한다. 아주 내용이 궁금해서 정말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어간다.

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여러 권의 책을 같이 읽고 있었다. 이런 경우에는 같이 읽는 책들사이에 미묘한 관계가 만들어져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게된다.

예전 대학시절의 도서관에는 D서가라는 도서관 구역이 있었다. 그곳 근처에는 예술관련 책들도 많이 있었다.
당시 사진첩 (문고판식으로 대개 검은색 겉장과 뒷장으로 작가별로 한 권씩 발행된 책)을 쌓아놓고 보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나오는 사진작가의 이름과 이야기하려는 사진들이 머리속에 그려져서 작가의 공감이 쉬웠던 것 같다.

이 책은 사진에 관심이 많았던 시기에 구했던 책이었으나, 단지 사진에 대한 경험이 짧은 젊은 교수의 겉핧기식의 사진 강의가 아니라, 60년 인생을 살아온, 그것도 감성있게 살아온, 늘 예술과 현실에 고민을 하고 토론을 했던 저자의 경험과 느낀 점에 대해서 진실된 마음으로 강의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을 통해서 비트세대, Esoteric이라는 단어들에 대해서 알게되었다.
Esoteric은 옮긴이의 후기에 적힌 일화에서 등장하게 되는데, 그 뜻이 마치, 맛집이 손님이 많아져서 점포를 늘려가게되면 그 고유의 맛을 잃는 경우에 잘 맞는 단어인 것 같다.

작은 것의 소중함? 각별함... 아무튼 다시 한번 사진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끔 해준, 그리고 미국의 현대 미술에서 사진의 위치와 그 의미에 대해서 접하게 해 준 좋은 책...이다.

후에 다시 한번 원서로 보고 싶다...
아! 그리고 스티글리츠라는 사진 작가와 미국 미술 대표하는 조지아 오키프라는 화가가 부부였다는 사실도 나온다.. 퀴리부부와 동시대에 이렇게 부부가 훌륭하게 활약한 경우도 있었네... 사실 조지아 오키프는 내가 좋아하던 화가였는데...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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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이후에 번역자의 최근 활동에 대해서 궁금해 하던차에 최근에 사진전을 연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이 블로그가 쓰여진지 7년 정도 후에 update 하게 되었다.






상기 '아이슬란드의 풍경과 음악' 사진전에 관한 사진들과 내용은 '사진바다 (photobada.com) 이라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혹시 문제가 되면 알려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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