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18. 22:40

천년의 밥상

2015년 ~ 2015년 5월 18일 (월)

오한샘, 최유진 글 | 양벙글 사진 | EBS MEDIA 기획

MID


천년이라.... 천년을 지속했던 제국(?), 나라가 그리 많지 않다. 천년 왕국...고조선, 로마와 신라....

대부분의 중국의 국가들은 길면 300년, 짧으면 30년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고구려와 백제는 근 700년이고, 근래의 왕조인 조선이 600년... 그러고 보면, 한민족 민중의 수더분함이 대단하다. 역사가 길다보면, 어려운 시기도 지나게 되고 권력층에의한 핍박도 받을텐데, 그걸 무던하게 참고 또 참아 견뎌내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1000년의 역사를 지닌 나라, 왕조가 있었다는 것이 훌륭한 왕조라 자랑할 수도 있지만, 이면에는 그 나라와 왕조를 지탱해주는 뿌리와 줄기가 잘 받쳐주었던 부분도 있을 것이다. 삼면이 바다이고 대륙에 연결된 부분은 기후적으로 그동안의 역사를 살펴보면 야만족이 지배하는 지역이였기에, 이곳에 어떻게든 살아야해서 참고, 또 참은 부분도 있을 거라 생각든다.


책 제목이 '천년의 밥상'.... 그런 한민족 민중의 애환을 삭이고 먹거리가 되어준 토종 양식에 우리네 생활 방식이 접목되어서 우리 민족의 건강한 먹거리로 1000년의 임상시험을 거쳐 만들어진 우리의 먹거리들.... 종류도 다양하고 재료도 다양하다. 이또한 식재료가 충분치 못하여 어떻게든 식재료를 찾고자 하는 것이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물론 책 중간에 보면, 조선시대 유생들의 식도락과 관련하여 사대부집의 식도락의 즐거움을 소개하는 부분도 나온다.


어찌되었든 한민족을 지탱하는 언어 (한글), 먹거리 (고유 음식), 사상 (철학, 세계관)중의 하나이며, EBS PD와 방송작가의 노력에 의해 좋은 음식의 배경을 설명들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이게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하면, 예전 경주에 갔을 때, 혼자서 이곳 저곳을 구경하게 된 때가 있었다. 그때, 아마도 지금의 문화 해설사분이 설명해주시는 그 한마디, 한마디가 어찌나 고맙던지,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하다. 이 책도 음식에 대해서 그런 경험을 주었다.


좋은 책이고,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표지가 아주 깔끔하지 않은가? 하~

Posted by Yellow 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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